아무것도 아닌 내가 싫어 발버둥쳤다
한때는
아무것도 아닌 척하는 내가 싫어 발버둥친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체 나는 살아갈 것 같다
아마도
아무렇지않게 말하는 내가 싫었다
아무리 해도 드러나는 외로운 눈이 싫었다
한동안
아무렇지않게 웃기만 하는 내가 싫었다
아무리 해도 비치는 슬픈 입술이 싫었다
가끔은
아무렇지않게 살아가는 내가 싫다
아무리 해도 그대로 인 내가 싫다
여전히
나는 아무것도 아닌 체
결국에는
산산히 부서져버린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는 먼 미래의 나
거품처럼 흩날리다 사라져간다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