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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이 Oct 30. 2020

“용기가 부럽다.”

행복의 서막

에필로그


인간사에는 안정된 것이 하나도 없음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성공에 들뜨거나 역경에 지나치게 의기소침하지 마라.
<소크라테스>


그동안 우리는 비교 속에서 스펙을 쌓으며 획일화된 교육을 받으며 살아왔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들여다볼 기회, 시간조차 없었고, 부모가, 사회가 원하는 대로 움직였다. 그 결과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모른 채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적당히 적응하며 살아가지만, 내 안에 자아와 상충될 때면 너무나 괴롭고 힘이 든다. 돈을 벌어도 힘들고, 안 벌면 더 힘들고.


이제야 깨닫는다.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라고. 내 인생 살기 위해서는 지금 딛고 있는 곳에서 떨어져 나올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용기를 내고 진정한 내 삶을 살아서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싶다. 대신 남에게 폐를 끼치며 나만 좋은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유익을 주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나는 프로퇴사러가 아니다. 퇴사에 있어서 초보다. 그렇다고 프로퇴사러가 되고 싶지도 않다. 내 인생 첫 퇴사이자 마지막 퇴사로 남기고 싶다.

나는 절대로 퇴사를 강권하거나 종용하지 않는다. 사실 그렇게 할 내공이 없어서 이기도 하다. (하하^^;) 여러 번 퇴사한 적도 없고 첫 취업한 곳에서 계속(12년 7개월) 있다가 퇴사한 케이스다. 어쩌면 이런 케이스가 더 흔치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한다. 그만큼 퇴사 결정은 어려웠었다.


용기가 부럽다.


이 말을 듣고 싶어서 퇴사한 것은 아니지만, 퇴사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누구나 마음은 있으나 자신만의 이유로 어려워하는 것이 퇴사다. 용기에 대해 격려를 받은 만큼, 앞으로의 삶에 책임감은 더해질 것이다.



지금까지 첫 퇴사를 하게 된 내가 느낀 여러 솔직한 생각들을 글에 담아보았다. 누군가는 끄덕일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다소 불편함으로 남았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자유함이 없이 자신의 시간과 삶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느끼고 행복하지 않은 채 살고 있다면, 나 같이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사람도 내 길을 찾고자 용기를 낸 것처럼, 독자분들도 용기를 내면 더 나은 삶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글을 써 나갔다.

 

여느 성공인들처럼 향후 어떤 궤도에 오르고 잘돼서 지금을 회상하며 글을 썼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지금 현재 갓 퇴사한 평범한 사람으로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난 그냥 회사 사무실 옆 자리에 있는 평범한 동료이다. 그런 내가 상대적 가난을 끊고 시간, 생각,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회사를 나온 것이다.



앞으로도 누군가는 입사하고, 또 퇴사를 결심할 것이다. 그때 가볍지 않은 진솔한 퇴사 고민이 시작될 때, 퇴사에 관해 주변에 얘기하고 들어줄 사람이 없을 때, 나는 ‘퇴사 선배’이자 ‘인생 상담자’로서의 역할을 자처할 것이다.


끝으로, 꼭 기억할 것은 ‘인생은 한 번뿐이다.’라는 것이다.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어떤 삶인지를 생각해보고, 한 번뿐인 인생을 행복하게 빛낼 수 있는 독자분들이 되시기를 바래본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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