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다사다난'이라는 수식어가 잘 들어맞았던 2020년도 다 지나갔네요. 나라 안팎으로, 저에게도 평범하지 않은 한 해였음을 분명한데, 올해 취업을 준비하셨던 취준생 여러분은 더 힘든 시간을 겪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핫이슈였던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 대학 졸업자 10명 중 3명은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신문기사를 읽었습니다. 대학 입학 재수가 아니라 취업 재수, 삼수가 일반적인 상황이 되었다 하더라고요.
전체적인 취업률이 떨어진 올해지만, 계열별 취업 현황에선 의약계열이 83.7%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전년도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고 하니, 간호대학 경쟁률 역시 높아져 불합격 소식을 전하시는 선생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간호학과 편입 준비하시고 계신 분들도 많지만, 고민하고 계시는 직장인 분들도 참 많음을 실감했습니다. 특히 올해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다른 일을 하시다 간호사의 취업전망을 밝게 보시고 관심을 갖게 되신 분들도 늘어난 것 같고요. 그런데 한 가지 공통된 고민은,
주변의 반대 때문에 자꾸 흔들려요.
제가 같은 문제로 영상도 올리고 글도 쓰고 했는데 얼마 전 이런 댓글이 달려너무 감사했습니다.
저의 기본적인 가치관과 삶의 태도는 '내가 직접 해보고 판단하자'를 기본으로 합니다.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어떻게 나랑 전혀 다른 그들의 경험에 의한 판단을 똑같이 적용시킬 수 있을까요?
간호사 상상하실 수 없게 정말 정말 힘듭니다. 특히 한국 대학병원은 20년 전에도, 제가 근무하던 6년 전에도2020년도간호사들끼리 괴롭히는 태움 문화 여전히 존재하고, 그 방법도 똑같습니다. 태움의 방법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는지 의심스러워 소름이 돋을 지경이거든요.
그런데 모든 대학병원이 그러는 건 아닙니다. 나랑 안 맞는 곳일 뿐이지 대학병원에서도 즐겁게 일하시는 선생님들이 분명 있습니다. 나랑 안 맞는 곳에서 힘드시다면 좀 규모가 작은 다른 병원도 다녀보시고 성향에 따라 공무원, 보건교사, 보험심사 간호사 등 탈임상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병원에서의 괴롭힘'보다 취업이 안돼 '백수로 있는 기간'이 더 힘들었습니다. 간호사 면허증이 있으면 다른 직종보다는 취업할 곳이 많은 건 사실이니까요. 힘들어도 병원은 늘 인력난이 심각하거든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조언은 참고만 하세요. 결국 선택하고 실행하시는 것은 자신의 몫입니다.아무리 힘든 직업이라도 그 일을 끝까지 해낸 전문가들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