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자칭 수학 영재 아빠의 아들 수학 교육
1. 자기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기 때문
- 많은 실패는 빨리 이루고자 하는 데서 일어난다.
2. 자신의 작은 실패의 과거를 잊었기 때문
- 사람의 기억은 추억으로 바뀌면서 아주 충격적인 원한이 아니면 소소한 고민과 갈등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 특히 공간과 사건에 대해서는 그나마 기억하나, 소소한 감정의 흐름과 고민의 기억은 금방 사라진다
3. 자기가 더 많이 아는 것을 증명하기 원하기 때문
- 아이들도 사람이다 자존심이 있고. 아빠가 위대해 보이는 만큼 자신을 작고 보잘것없게 생각하게 만든다
우선 서두를 필요 없다 아이의 학습태도도 나무랄 필요 없다
“아빠 이게 맞아요?”라고 들고 오는 아이가 있다면 보통 “야 갖고 와바” 로 시작하며 아빠의 실력을 보여주려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가면 현직에서 수학 관련 업무를 하는 분이 아니라면 쉽지 않음을 금방 알 것이다
수학을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다면 아이 수준에 맞는 기본 문제집을 먼저 찾아야 한다 기본이라 함은 개념 설명이 충실하며 최고 수준 문제 비율이 낮은 책을 말한다. 아이가 스스로 개념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공부에 취미를 붙이는 방법으로라도 아이가 혼자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책이 좋다. 학년을 낮추는 게 부담이라면 학년 구분이 없는 책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개념을 읽고 이해했다면 설명을 시켜본다 설명을 할 수 없다면 작은 개념 하나에 예제를 풀면서 하나씩 설명을 시켜본다
직접 설명하고 알려주지 않고 읽고 설명하기를 시키는 이유는 나중이 되면 수학을 못하는 이유가 국어를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설명을 하면 스스로 이해하고 기억하는 비율이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예제까지 풀고 틀린 것은 개념을 다시 읽고 개념이 완벽히 이해가 될 수 있도록 그때 아빠가 일부 개념을 같이 읽어 주면서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여기까지 통과했다면 본격적인 문제 풀이에 들어간다 문제를 풀 때는 가급적 일정 분량을 마치기 전에는 질문을 받지 않는 것이 좋으나 그건 상황에 따라 판단하면 좋다
문제를 물어볼 때는 아이의 특성에 따라 포인트가 다르다 문제 자체를 이해 못 했다고 질문하는 아이나 문제 푼 답이 이게 맞는지 물어보는 아이, 문제는 알겠는데 답이 아리송하다는 아이 가지가지다 그러나 이유는 대부분 공통이다 문제를 이해 못한 것이다
문제는 국어적인 문장 이해와 수학적인 개념 이해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국어적인 문장 이해는 부모가 도와주고 수학적인 개념 이해는 아이가 직접 개념을 다시 찾아오게 해야 한다
우선 국어적인 관점에서는 틀리거나 풀지 못한 문제를 큰소리로 다시 읽어보게 한다. 그 이유는 묵독으로 읽었을 때 쉽게 넘어갔던 단어도 소리 내서 읽으면서 다시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기 때문이다. 소리 내서 읽기 어려운 경우에는 단어 단어마다 혹은 주요 개념에 사선을 그어 구분해 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아이에게 꼭 이 말을 하라
“수학에서는 개념을 이해하고 기억한 상태에서 바로 문제를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봤을 때 관련 개념을 떠올리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다 꼭 문제에서 네가 알아야 될 수학적 개념이 무엇인지 기억해내고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마지막으로 부연하면, 아이들도 어른과 똑같은 사람이다 이기적인 유전자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성공보다 자신의 성공을 더 즐거워한다
아빠가 현란한 수학 실력으로 잘 푸는 것을 보는 것에 즐거워하지 않는다. 시큰둥할 것이다. (겉으로는 찬사를 남발할 지라도). 만약 정말 아빠가 푸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즐거워하는 것도 문제다. 그보다 아빠와 함께 아이가 성공한 경험을 기억하고 다음번에도 아빠와 함께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기억을 저장할 수 있게 하라. 아빠는 아이의 성공을 도와야 하며 그 옆에 자신이 있어야 한다. 깃발 들고 자기가 성공하려 하면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