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깔콘은 왜 매워졌나?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최근 강렬하고 자극적인 매운맛으로 ‘맵부심(매운맛+자부심)’을 자극하는 ‘꼬깔콘’의 신규 브랜드 ‘꼬깔콘 매드핫(MAD HOT)’을 새롭게 론칭했습니다. 매운맛을 즐기고 도전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니즈를 겨냥한 국내 대표 옥수수 스낵 브랜드 ‘꼬깔콘’의 라인업 확장입니다.

매운맛에 대한 생각은 각자 조금씩 다르실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매운 음식 혹은 매운맛을 아예 먹지 못합니다. 하지만 매운맛이 최근 SNS를 중심으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매운맛 챌린지' 때문인데요, 이런 현상 때문인지 가볍게 즐기는 스낵에서도 매운맛을 찾는 잘파세대가 많이 늘었습니다. 매운맛 스낵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 성장했다는 통계도 있죠.

이유는 이미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잘파세대의 관점에서 꼬깔콘이 왜 매워진건지 이유를 찾아보도록 하죠.

꼬깔콘이 왜 매워졌는지 알아보려면 가장 먼저 SNS의 영향력을 생각해야 합니다. 잘파세대가 모두 SNS형인 건 아닙니다. 하지만 SNS에서 많은 정보를 접하는 건 사실입니다. SNS 환경이 친숙하기 때문이죠.

매운맛 챌린지와 같은 현상이 있다면, 이런 콘텐츠를 통해 SNS에서 관련 자료들을 인식합니다. 그리고 소비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죠. 그래서 SNS의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매운맛 식품들이 이런 추세를 뒷받침해 주고 있죠. 

그래서 SNS에서 현상을 리드하거나, 혹은 흐름을 반영하는 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SNS를 모두 따라간다는 일반화를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SNS의 영향력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니 긍정적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또다른 요소는 색다른 경험에 대한 니즈를 반영한다는 겁니다. 사실 꼬깔콘은 인기있는 과자지만, 색다른 경험에 대한 부분을 크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새로운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텐데요, 매운맛이 아이디어의 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꼭 매운맛으로 달성되는 건 아닙니다.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혹은 색다른 소통법으로도 달성 가능하죠. 매운맛은 이런 방향성의 일부로 많은 제품에 영향을 주고 있고, 특히 잘파세대는 이런 새로운 경험에 빠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색다른 경험으로 제품이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인지시키는 방향을 반드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매운맛은 단순히 매운맛이 아니라 현 시점의 트렌드를 말합니다. 잘파세대의 흐름을 이해하시고, 더 나은 소통을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롯데웰푸드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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