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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준영 Jun 10. 2024

카카오페이는 왜 알파세대를 겨냥했나?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 페이머니카드' 를 10대 특화 카드로 개편했습니다. 10대 전용 상품으로 차별화해 미래세대 고객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페이머니카드 신규 발급 연령을 만 18세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기존 조건이었던 '만 14세 이상 사용자' 나이를 만 14세~18세로 한정한 것이죠. 사실 이미 카카오페이는 여러가지로 알파세대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UX(사용자경험), UI(인터페이스) 같은 것들을 이미 선보였고, 관련 혜택이나 마케팅도 많았죠.


현 시점에서 생각해본다면 토스, 또는 용돈 선물카드 등 다양한 알파세대를 공략하는 금융 서비스는 많습니다. 페이머니카드 역시 같은 선상에서 바라봐야 겠죠. 


그렇다면 카카오페이는 왜 알파세대를 겨냥한 걸까요? 트렌드 측면에서 이유를 알아봅니다.



- 경제관념이 확실한 세대


맞습니다. 경제관념이 확실한 세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경제관념이란 돈과 연관된 다양한 지식들을 뜻합니다. 뉴미디어에서 이런 지식들을 손쉽게 접하고 있죠. 일명 "내돈내산" 으로 각자의 소비 경험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세대의 간섭이 조금은 줄어든 세대이기 때문이죠. 그러니 경제관념이 확실해 집니다. 돈에 대해서 이해하는 정도도 상당하죠.


돈에 대해서 알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금융 서비스를 찾게 됩니다. 자신의 경제관념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금융 이야기를 찾는 것도 당연한 일이죠. 그래서 알파세대를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카카오페이의 행보 역시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텐데요, 앞으로 알파세대 고객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 디깅하는 세대


알파세대는 디깅하는 세대입니다. 관심사를 열심히 찾아 발굴하고, 해당 관심사에 열심히 소비하죠. 그래서 디깅하는 세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카카오페이가 제공해온 UX는 주로 카카오프렌즈 관련 캐릭터와 연관성이 있었는데요, 실제로 이 캐릭터를 좋아하는 알파세대가 많습니다. 즉, 디깅할만한 요소가 충분하다는 것이죠.


물론 알파세대를 공략하는 방식이 캐릭터만 존재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의 사례처럼 디깅할만한 주제 혹은 콘텐츠가 있으면 좋다는 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움직임의 결과를 지켜보시면서, 알파세대에 대한 고민을 꼭 이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KB국민은행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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