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카페의 음료 메뉴는 늘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이 중 반응을 얻는 제품도 있고, 또 아쉽게도 딱히 반응을 얻지 못하는 제품도 있죠. 이렇게 피고 지는 수많은 메뉴중, 아샷추(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샷을 추가한 메뉴)는 상당히 힘을 발휘하는 대표적 사례로 남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투썸플레이스가 여름 신메뉴로 아샷추를 추가했는데요, 출시 2주만에 판매량 30만잔을 돌파했습니다. 1020세대 판매비중은 무려 40%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주로 3040세대가 주도하고 있는 커피메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나타난 겁니다.
이유를 생각해봐야 겠죠? 1020을 의미하는 잘파세대(알파세대+Z세대)의 관점에서 생각해 봅니다.
새로운 경험
경험을 중시하는 세대라는 점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스티는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새로울 건 없죠. 커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아샷추는 새로워요. 경험적 측면에서 상당히 이점이 존재하죠. 경험을 중시하고, 또 이런 경험을 SNS에 인증하며 생활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경험적 자산이 중요합니다.
아샷추는 이미 많은 카페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앞으로도 이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메뉴들은 더 나와야 할 겁니다. 1020의 소비 파워를 경험해보기에는 아주 적절하다고 하겠네요.
실제로 이런 방식의 새로운 디자인을 가미한 체크카드나, 캐릭터 활용 등이 많습니다. 모두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한 시도라는 걸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취향의 시대
취향의 시대라는 점도 함께 생각해 볼만 합니다. 사실 다양한 메뉴가 주목받고 있는 건, 결국 시장성 있는 취향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취향에 대한 접근이 많으니, 이 중에서 시장성 있는 취향을 발견하고 적용하면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특히 잘파세대는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고 싶은 마음이 큰 세대입니다. 그만큼 성장시기부터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또 집중하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반응하는 취향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적용하려는 노력은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아샷추 역시 취향과 생각에 대한 발견의 일부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듯 하네요.
잘파세대와의 소통은 이전 세대와는 다른 생각들을 필요로 합니다.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시고, 해당 특성에 맞는 대화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사진/투썸플레이스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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