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의 잘파세대(알파세대+Z세대) 공략은 충실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델로 활동중인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의 얼굴이 새겨진 스페셜 '라이즈 캔'을 선보이고, 친필 사인이 담긴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환타 브랜드 모델로 발탁돼 '원해? 환타!'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환타와 함께 한 라이즈의 다양한 활동을 기념하고, 캠페인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잘파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되었습니다. 올 가을까지 한정 판매 될 예정입니다.
사실 환타는 일반 캔으로 지속 출시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브랜딩이 확실한 제품인데요, 이런 제품도 잘파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포인트 2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죠.
일단 팬슈머입니다. 디깅하는 소비자를 겨냥하는건데요, 기업에 대한 디깅도 있겠으나 이 사례는 아이돌을 활용한 모델에 대한 디깅을 활용했습니다. 디깅은 관심사를 찾고 소비하는 것이고, 팬슈머는 팬의 입장에서 소비하는 대중들을 의미합니다. 잘파세대는 이런 경향이 강한 편이죠. 관심사를 스스로 찾고 성장한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디깅과 팬슈머라는 개념은 잘파세대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디깅하는 대상, 주제 등을 면밀히 보고 적용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또다른 한가지 요소는 브랜드 경험입니다. 결국은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줘야 합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브랜드를 인지하고, 이 인지를 바탕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그래서 팝업스토어도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는 건데요, 캔에 대한 색다른 접근 역시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주는 방식이라고 하겠습니다.
방금 말씀드린대로, 이런 브랜드 경험이 모여 소비를 만들어 갑니다. 따라서 다양한 측면에서 브랜드 경험을 생각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지혜가 필요할 겁니다.
단순하게 보면 캔이지만, 트렌드와 함께 바라보면 마케팅이 보입니다. 새로운 측면을 발견하시고 적응으로 이어가 보시길 권합니다.
사진/코카콜라
글/노준영 nohy@naver.com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2019)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2021)
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2022)
요즘 소비 트렌드(2022)
알파세대가 온다(2023)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