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들아.
살아가다보면 여러 고민이 생기게 마련이다. 내일까지 중요한 무언가를 선택해야하는 시간도 있고, 나에게 예상치 못한 불행한 일들이 하나가 아닌 여러 개가 동시다발적으로 오는 아주 힘들고 어려운 시기도 올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정말 이 세상에 숨쉬고 살아가는 그 자체가 얼마나 힘들고 고달픈지 알 수 있는 때도 올 것이다.
이럴 때 그 고민과 불안한 마음을 감소시킬 수 있는 너만의 작동 법을 너희 스스로 만들어보기 바란다.
아빠는 이러한 것을 이렇게 한번 만들어보았다. 잠시 눈을 감고, 멀리서 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다. 즉, 객관적 시각에서 나를 바라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고민이 잘못되는 정말 최악의 경우를 한번 생각해보자. 그리고 쉼호흡을 하고 그 최악의 경우를 순순히 받아들여보자. 다시 쉼호흡을 하고, 그렇게 그렇게 나에게 주어진 모든 고민과 번뇌와 고뇌을 그대로 받아들여보자. 그러면 그 고민에 대해 비교적 차분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시기도 어쩌면 시간이라는 약을 복용하면서 언제 그러한 고민이 있었느냐는 듯이 이내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러한 경험들은 우리 딸들도 삶을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믿는다.
그럼에도 고민속에 빠져있는 지금 이 순간은 참을 수 없는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아빠도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만일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라면 그렇지만 힘을 내자. 그리고 견뎌내자. 암흑처럼 어두운 터널도 그 끝은 분명 온다.
사랑하는 딸들아. 언제나 행복하렴.
<유레카의 아침을 여는 공간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