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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윈디 Oct 22. 2023

나의 권태로움에게 전하는 말

덕분에 지금의 소중함을 만끽해 본다.

매번 나의 나태함과 게으름에 두 손 두 발 다 든다.


나아지겠다고, 약속했으면서 뚜렷하게 시각화하는 건 미루고 미루며 결국엔 회피한다.

그리고 내 목표에 쓸데없는 행동에만 눈독을 들인다.


왜냐면 쓸데없는 행동이 지금 본능에 만족감을 주고, 중독이 되어있기에

쉽사리 나쁜 습관에서 발을 빼지 못하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당장 내일도, 모레도, 일주일 후도, 한 달 뒤도, 일 년 뒤에도

죄책감에도 복리가 쌓여 더 이상 제자리를 지킬 힘도 사라질 것이다.



세월 앞엔 장사 없다.

그래서 '지금'을 소중히 여기고,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도 나의 인생시계는 빠르게 흘러 과거가 되고 있다.


오늘의 젊음에게 미안한 마음도 없이 인색하게 굴다가 젊음은 소리소문도 없이 도망쳐버릴 것이다.


어제의 젊음에선 인생을 배우는 선물을 받고, 

현재의 젊음에겐 배운 것을 실행할 수 있는 선물을 주며, 

미래의 젊음에겐 어제와 현재의 선물을 통해 얻은 통찰과 

나에 대한 확신을 선물해 줄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자.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지금의 젊음에게


"충분히 잘하고 있다. 

이제 일어나서 어제의 젊음에게는 고맙다고 말하고, 

미래의 젊음에겐 넌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줄 수 있도록

지금의 선물을 온몸으로 받아들여보자"

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나의 권태로움에게

답답한 현실이 잊힐 때쯤, 뱃속 허기를 채우고, 기운을 내서 현재에 몰입한다.

그리고서 헤쳐나가야 할 일을 하나 둘씩 해치운다.


그런 후, 다시 권태로움이 밀려온다.

예고 없이 한 번에 밀려오는 권태감은 손쓸 도리가 없다.


그대로 권태감을 온몸으로 느낀다.


'지금 나 뭐 하고 있는 거지?'

'나 지금 혼자서만 길을 이탈한 것 같은데?'

외면했던 현실이 온몸을 감싼다.


권태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도 다시금 발버둥 쳐본다.


당장은 벗어나기 어려울지 몰라도

발버둥 쳐본 경험이 기출문제처럼 변형되어 찾아올 권태로움을 겪는 나에게 

맨 밑바닥부터가 아닌 쌓아온 발버둥에 새로운 발버둥을 더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나는 발버둥을 쳐본다.



우리는 모두 어리석다.


이것의 소중함을 모르고, 오늘을 보낸다.

이것이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고, 내일이 없는 것처럼 군다.

이것을 다음 세대에 넘겨야 할 때쯤에서야 현실을 부정한다.


'이것'은 젊음이다.


우리 모두는 어리석다. 중요하지 않은 것에 집중하고, 힘을 다 쏟는다.

중요한 것을 우선순위로 하고, 세월이 지나도 한결같은 마음의 단단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어리석음 하나씩 깨부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를 하나둘씩 모으다 보면

그 어떤 고난에도 버틸 수 있게 된다.


용기를 모으자. 오늘도 어리석음을 벗겨낼 용기를 모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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