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 포레스트 검프 영화의 명대사이다. 주인공 포레스트에게 그의 엄마가 해주던 말처럼, 인생은 마치 열어보기 전까지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는 랜덤 상자와 같다.
어쩌다 회사에서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와 함께 새 생명도 찾아왔다. 이제 앞으로의 삶 역시 또 하나의 초콜릿 상자처럼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이 펼쳐지겠지?
그런 의미에서 인생은 참 즐겁다.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알 수 없기에 더욱 기대된다. 물론 쉽지 않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 선택들에 대해 후회하거나 책임을 피한 적은 없었다.
앞으로도 내 방식대로 꾸준히 걸어갈 것이다. 이번에 내가 집어든 초콜릿이 어떤 맛을 선사할지 기대하며, 오늘도 힘차게 한 걸음 내딛는다.
PS. 곧 만날 우리 아가에게
안녕, 너의 태명은 허니야. 엄마 아빠의 허니문에 찾아와 준 소중한 선물이라 태명을 허니라고 지었단다. 달콤한 태명 덕분에 허니를 떠올릴 때마다 엄마는 행복하고 설레어. 우리 허니가 맞이할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달콤함도, 씁쓸함도, 매운맛도, 부드러운 맛도 모두 경험하며 인생의 다양한 맛을 알아가길 바라. 그때마다 엄마는 언제나 허니 옆에 있을 거야. 그러니 걱정 말고 세상 모든 맛을 마음껏 느껴보렴. 허니가 더 넓은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항상 함께할게. 우리에게 와줘서 정말 고맙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