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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고요 May 06. 2022

유형별 상사를 대하는 법

상사가 원하는 부하직원과의 관계 이해하기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무엇보다도 인적 자원, 즉 사람이다. 일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떤 사람 덕에 어려운 일을 쉽게 풀어 나갈 수도 있고 어떤 사람 때문에 쉽게 해결할 수 일을 어려운 길로 한참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일하느냐가 업무 성과의 양과 질을 좌우하기도 한다.


회사 내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중에서도 자신에게 가장 막대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계는 바로 상사과의 관계다. 상사와 어떠한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업무 난이도와 효율이 달라지며, 때로는 업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상사와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상사가 선호하는 의사소통 방식과 업무 처리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는 함께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다른 직원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상사의 성격과 업무 처리 유형을 미리 파악해 사전 조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이들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의 합이 잘 맞는가이기 때문에 같이 일해보기 전부터 편견을 가지고 상사와 관계 설정을 해나갈 필요는 없다.


이상적인 부하직원의 모습 설정


상사가 부하 직원과 원하는 관계의 성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사가 자신의 상사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상사는 자신의 상사를 대하듯 부하직원도 자신을 대해주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상사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는 말을 골라 하며 명령에 따르고 아부하는 모습을 주로 보인다면 높은 확률로 자신의 부하직원도 동일하게 자신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원할 것이며, 상사가 옳고 그름을 명확히 밝히고 자신의 의견을 전하는 데 망설임 없이 말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면 필요에 따라 소신 있는 의견을 표현할 줄 아는 부하직원을 인정하며 함께 일하기를 선호할 것이다.


관계 지향형 상사가 선호하는 업무 방식


당신의 상사가 회사 내의 크고 작은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면? 다른 직원들의 경조사를 특별히 신경써서 챙긴다면? 회사 내에서도 사적인 교류를 중시하는 관계 지향형 유형의 상사로 분류할 수 있다. 회사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상사는 부하직원과도 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한다. 그렇기에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충성심도 높을 확률이 크다. 예컨대 근무 중 업무 관련 회의 외에도 수시로 사적인 대화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 잡담을 즐기거나 정기적으로 회식 자리를 주선해 친목을 다질 기회를 마련하는 식으로 부하직원과의 절대적인 시간 확보에 관심이 많다.


관계 지향형 상사와 함께 일을 할 때는 업무 처리 시 융통성과 유연함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사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상사는 대개 업무를 함에 있어서 원리원칙, 공식적인 절차를 따르기 보다는 아는 직원을 통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빠르고 간단하게 업무 처리하는 방법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대개 타 부서에 공식적으로 협조를 구하거나 요청을 하기 전 단계에서, 전화나 메신저를 통해 해당 부서 아는 사람에게 연락하여 비공식적으로 나눈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업무를 추진해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업무 보고 시 요점만 간략히 하기 보다는 업무의 효율적 처리를 돕는 뒷 이야기들을 은근하게 전한다면 상사의 성향에 기대 얼마든지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과업 지향형 상사가 선호하는 업무 방식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을 선호하는 상사는 과업 지향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직원들과의 인간적인 교류나 단합력을 강조하기 보다는 명확한 업무 목표의 설정과 효과적인 과업 수행, 지속적인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둔다. 과업 지향 정도가 강한 상사에게서는 인간적인 관계 유지나 인정, 칭찬, 배려와 같은 정서적인 지지와 지원은 기대할 수 없으며 극단적인 경우 부하직원을 부서 운영과 성과 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취급해 다소 독선적이거나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할 수도 있다. 이러한 유형의 상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업 달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복적인 업무 목표 달성을 통한 능력의 증명이 우선이다.


과업 지향형 상사와 함께 일을 할 때는 정확하고 깔끔한 일 처리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 중요하고 급한 일을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비공식적 협의 방식을 통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유형의 상사는 위험 부담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과업 수행 중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공식적 절차에 기반한 업무 처리 방식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업무 보고 시에는 되도록이면 사족은 없애고 논리정연한 형식과 체계에 따라 요점을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는 게 좋다. 정서적 교감은 회사 밖에서 찾고 근무시간 중에는 오로지 일에 집중하며 상사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보겠다는 각오로 임한다면 자연스레 업무 성과는 따라오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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