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래 Sep 25. 2023

입 안의 악마를 봉인하라

작품명 : 악마 (글/그림 by 고래)

작품명 : 악마 by 고래


만약 당신이 인생의 실패를 겪었고 고통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면

그 과정에서 악마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그 악마로 인해 모든 신뢰를 잃었을 것이고

그 악마 때문에 돈, 사람, 일 같은 주위에 있는 것들이 멀어져 갔을 것이야.


인생이 바닥을 향해 있는 데도 여전히 이 악마가 기세 등등 하다면 당신은

그 바닥에서 다시 올라오지 못할 확률이 높아.


이 악마는 입 속에 존재하는 혀야. 이 악마의 혀는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부터 공략하지.

이 혀의 특징은 상대방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주고 신뢰를 얻는 방식으로 영혼을 훔쳐가. 결국 그 희망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고

영혼의 밑바닥까지 다 내주고 난 상대방은 완전히 당신을 떠나버리게 되겠지.


그 상대방이 친구나 가족일 수도 있고 바로 자기 자신일 수도 있어.

자신의 혀에 속은 피해자는 상태가 더 심각하지 더 이상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리기 때문이야.


사기꾼들에게나 나타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에게 혹은 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이런 악마의 속삭임을 듣고 있어.

사랑받고 있다는 속삭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 믿을 수 있다는 안정감을 단지 말로만 전달하는 악마를 분별해 내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해. 바로 태도와 행동이지.


악마를 분별해 내는 법은 태도와 행동.


나를 사랑하는 사람의 태도와 행동인지,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의 태도와 행동인지,

믿을 수 있는 상황의 태도와 행동인지.


상대방이 아니라

나 스스로도 내가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의 태도와 행동을 지니고 있는지,

나 스스로가 믿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인 태도와 행동을 하고 있는지,

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대상으로 행동하고 그런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


분명히 스스로 답을 알고 있을 거야. 답을 알게 되었다면 당신 입 속의 악마를 봉인하고

지금 당장 행동하고 태도를 갖춰보자.

이전 02화 실패와 고통의 늪에 빠져 있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