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식 직함은 '과장'이다.
며칠 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친한 동생이 서류에 친교 인물을 적어야 한다며 대뜸 직함을 물어 왔다.
"응? 직함? 과.. 장..?"
"우와! 벌써 과장이에요?"
"아니, 우린 처음부터 과장이고 계속 과장이야."
로컬에 근무하는 의사들은 자신이 병원 차리면 원장
그게 아니면 과장
한 번씩 부장님이 있는 병원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아, 부원장이 있는 병원도 본 것 같다.
직함에 대해 별생각이 없었고
인식하지 못했었는데 새삼 깨달았다.
나 완전 고속 승진한 과장이었구나!
요즘처럼 취업난 때문에 전쟁 같은 시기에
나.. 참.. 복 받은 거였구나!!
(원장 언제 한번 해보나, 매일 한탄만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장애를 딛고, 3년 동안 노력하여 결실을 이룬 멋진 동생의 친교 인물로서, 과장이란 직함을 함께 쓸 수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아보자, 이 과장!
그리고 자랑스러운 동생아
그곳이 너와 맞는 곳이길..
너도 고속승진 꼭 하길!!
진심을 다해서 바래 ^^
아, 그리고 친교인물로 여겨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