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첨단의료 3장 3화
폐암, 게놈, 심장병, 의공연계, 의료기술혁신
이번에는 폐암과 면역, 게놈 해석과 치료법, 심장병의료, 의공연계 실현의 의미, 의료기술혁신, 디지털 의료 등에 대해 살펴보자.
(36) '21세기 첨단의료 컨소시엄' 면역의료부회 제2회(통산 20회) 회의(2023년 7월 11일)에서 'KRAS 폐암에서의 면역 체크포인트 저해 내성 극복을 목표로'의 타이틀로 기타지마 슌스케(北島俊輔: 공익재단법인 암연구회 암연구소) 씨가 강연하였다. *KRAS(Kristeb Rat Sarcoma Virus)
폐암은 조직형의 차이에 따라 분류되며, 전체 폐암의 약 90%는 ‘비소세포폐암’으로 불리는 조직형으로 분류된다. 암세포의 증식에는 여러 단백질의 이상(변이)이 관련되어 있으며, 이들 단백질에는 KRAS와 EGFR 등이 알려져 있다.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KRAS 유전자 변이는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인간의 암에서 빈도가 높은 암유전자 변이의 하나로, 발견으로부터 30년 이상의 KRAS 변이 양성 암의 치료법 개발에도 불구하고, 임상적 유용성을 나타내는 약물은 얻을 수 없고, 신약개발이 불가능한 표적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2013년에 GDP를 결합한 KRAS에 저분자 화합물이 빠져드는 주머니가 발견되어 G12C 변이 KRAS에 한정적이면서, KRAS를 불활성화하는 GDP 결합형에 비가역적으로 고정하는 화합물이 보고되었다. *GDP: guanosine diphosphate(구아노신 이인산)
이 발견에 근거해, Sotorasib나 Adagrasib 등 표적항암제의 G12C(돌연변이의 일종) 특이적 저해제가 개발되어, 전자는 2021년에 미국에서 2차 치료 이후의 KRAS G12 C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신속 승인되었다. 현재, G12C 이외의 직접 저해제, G12C 저해제와의 병용요법, 내성 획득 후의 대책, 유효한 환자선택을 위한 바이오 마커등에 대해 새로운 연구개발이 기다려지고 있다.
본 강연에서는, KRAS폐암에 있어서의 면역 체크포인트 저해 내성극복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는 기타지마 슌스케 씨가 신규치료법 개발의 가능성과 지견(知見)을 이야기하였다.
당일 어젠다는 아래와 같다.
21세기 첨단의료 컨소시엄 면역의료부회 제2회 회의(통산: 제20회)
일시: 2023년 7월 11일
프로그램
1. 개회사
2. 좌장인사: 니시카와 히로요시(西川博嘉: 나고야대학 대학원 의학계 연구과 분자세포면역학 교수,
국립암연구센터연구소 종양면역연구분야/첨단의료개발센터 면역TR분야장)
3. 부좌장 인사: 미야타 미츠루(宮田滿: 宮田総研(미야타총연) 대표이사)
4. 강연: ‘KRAS 폐암 면역관문억제제 내성 극복을 위하여’
강사: 기타지마 슌스케(北島俊輔: 암연구회 암연구소)
5. 질의응답
6. 폐회사
(37) 「21세기 첨단의료 컨소시엄」 게놈의료부회 2023년 제2회 강의에서, 츠치하라 카츠야(土原一哉: 국립암연구센터 첨단의료개발센터 부센터장) 씨가 「최신 게놈의 해석에 의한 새로운 치료법을 향하여」의 타이틀로 강연하였다.
2015년 1월 20일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행한 국정연설 중 '프리시젼 메디신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 정밀의료계획)'라는 말이 사용된 이후 일본에서도 '프리시젼 메디신'이라는 용어가 자주 언급되었다. 프리시젼 메디신 이니셔티브는 100만 명 규모의 환자 유전정보 및 의료기록을 포함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 생활환경, 라이프스타일 등에 관한 차이를 고려하면서 개별적으로 최적의 의료를 제공하고, 나아가 질병 예방법을 확립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일본의 프리시젼 메디신은 2017년 6월 27일, 후생노동성의 「암게놈의료추진 컨소시엄 간담회」가 공표한 보고서에, 암 프리시젼 메디신의 계획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첫 번째는 항암제에 대응하는 특정 유전자 이상 유무를 조사해 항암제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컴패니언 진단', 두 번째는 차세대 시퀀서(sequencer)를 사용해 많은 유전자를 한 번에 모아 조사하는 '유전자 패널(panel) 검사', 세 번째는 암세포가 가진 유전자 전체를 조사하는 '전 게놈(유전체) 시퀀스', 그리고 동시에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암 유전체 정보 레포지토리(repository: 저장소)'라고 불리는 프리시젼 메디신의 중심이 되는 데이터베이스이다.
본회에서는 일본에서 암 프리시젼 메디신의 중심인 국립암연구센터 첨단의료개발센터 부센터장인 츠치하라 씨가 최신 게놈해석 및 치료, 그리고 향후 행해질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에 대해 강연하였다.
츠치하라 씨의 경력을 소개한다.
1993년 가나자와(金澤)대학 의학부 의학과 졸업
2000년 도쿄의과치과대학 대학원 의학계 연구과 수료
1993년 가나자와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제2외과 연수의
1994년 다카오카(高岡) 시민병원 외과의사
1998년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 DC2
2000년 Postdoctoral Fellow, Ontario Cancer Institute/University Health Network,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2005년 국립암센터병원 임상개발센터 암조직생리기능해석프로젝트 실장
2011년 도쿄대학 대학원 신영역창성과학연구과 객원조교수
2013년 국립암연구센터 조기·탐색임상연구센터 트랜스레이셔널 리서치 분야장
2014년 도쿄대학 대학원 신영역 창성과학연구과 객원교수
2016년 국립암연구센터 첨단의료개발센터 게놈트랜스레이셔널 리서치 분야장
2018년 국립암연구센터 첨단의료개발센터 트랜스레이셔널 인포매틱스 분야 분야장
현재 국립암연구센터 첨단의료개발센터 부센터장
당일 어젠다는 아래와 같다.
21세기 첨단의료 컨소시엄 게놈의료부회 2023년 제2회 강의(통산 제18회)
일시: 2023년 7월 18일
프로그램
1. 개회사
2 좌장인사: 아부라타니 히로유키(油谷浩幸: 도쿄대학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시니어 리서치 펠로우)
3. 강연: 「최신 게놈 해석에 의한 새로운 치료법을 향해서」
강사: 츠치하라 카즈야(土原一哉: 국립암연구센터 첨단의료개발센터 부센터장)
4. 질의응답
5. 폐회사
(38) 「앞으로의 순환기 의료를 생각하는 모임」 특별 스터디 그룹(기업연락회, 좌장: 오가와 히사오(小川久雄)) 회의를 2023년 7월 21일에 개최하였다.
기시 타쿠야(岸拓弥: 국제의료복지대학 대학원 의학계연구과 순환기내과학 교수) 씨는, 「한창 일할 때부터 만성질환 환자까지: 테크놀로지가 가져오는 새로운 헬스케어·의료의 형태」의 강연과 기업연락회를 주도하였다. 이번에 발표한 기시 씨는 현재의 의료가 안고 있는 과제와, 그러한 과제를 테크놀로지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당일 어젠다는 아래와 같다.
‘앞으로의 심장병 의료를 생각하는 모임’ 특별 스터디 그룹(기업연락회)
일시: 2023년 7월 21일
프로그램
1. 개회사
2. 좌장인사: 오가와 히사오(小川久雄: 구마모토대학 학장)
3. 의사회원 인사
4. 강연: 「한창 일할 나이부터 만성질환 환자까지: 테크놀로지가 가져오는 새로운 헬스케어·의료의 형태」
강사: 기시 타쿠야(岸拓弥: 국제의료복지대학 대학원 의학계연구과 순환기내과학 교수)
5. 질의응답
6. 폐회사
(39) 「21세기 첨단의료 컨소시엄」 의료매니지먼트부회 2023년 제2회 회의(7월 24일)에서 다나카 유지로(田中雄二郞: 도쿄의과치과대학 학장) 씨가 「도쿄공업대학과의 통합: 의공제휴 실현의 로드맵」이란 타이틀로 강연하였다.
「국제적으로 탁월한 교육연구 거점으로서 사회와 함께 활력 있는 미래를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하는 이념을 내걸고 2024년도를 목표로 통합하는 것에 합의한 도쿄공업대학과 도쿄의과치과대학 통합 후의 새로운 대학 명칭은 「도쿄과학대학」이라고 공표되었다.
이 대학의 목표는, 1) 양 대학의 첨단 연구를 한층 더 추진하고, 2) 부(部)나 국(局)등을 넘어 연계 협동해서 「컨버전스 사이언스」를 전개하며, 3) 종합적인 지식과 지혜에 근거해 미래를 여는 고도 전문 인재를 배출하고, 4) 이노베이션을 낳는 다양성, 포섭성, 공평성을 갖는 문화로 알려졌다.
의료계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일본 유수의 실력 있는 대학들의 「1 법인 1 대학」이라고 하는 통합은, 과연 어떤 배경으로부터 통합 협의를 개시해, 무엇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것인가? 의료매니지먼트부회 제2회 회의는 도쿄의과치과대학의 다나카 유지로 학장의 강연을 들었다. 두 대학이 통합하기까지의 여정과 무대의 이면, 그리고 앞으로의 로드맵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다나카 학장의 경력을 소개한다.
1980년 3월 도쿄의과치과대학 의학부 의학과 졸업
1985년 3월 도쿄의과치과대학 대학원 의학연구과 내과학 박사과정 수료, 동년 4월 도쿄의과치과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제2내과
1986년 11월 - 1989년 6월 미국 마운트사이나이대학 부속 알코올 연구 치료센터 리서치 펠로우
1991년 7월 도쿄의과치과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제2내과 조교
1991년 8월 - 1993년 8월 문부성 학술국제국 학술조사관(병임)
2001년 4월 - 2006년 3월 도쿄의과치과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중앙진료시설 등 종합진료부 교수
2003년 10월 - 2013년 3월 도쿄의과치과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병원장 보좌
2013년 4월 - 2014년 3월 도쿄의과치과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병원장
2014년 4월 - 2020년 3월 도쿄의과치과대학 이사(의료담당)
2020년 4월 - 2026년 3월 도쿄의과치과대학 학장
당일 어젠다는 아래와 같다.
「21세기 첨단의료 컨소시엄」의료매니지먼트 부회 제2회 회의(통산: 제21회)
일시: 2023년 7월 24일
프로그램
1. 개회사
2. 좌장인사: 다케다 토시히코(武田俊彦: 이와테의과대학 객원교수, 전 후생노동성 의정국장)
3. 부좌장 인사: 오하시 요시아키(大箸義章: 중외제약 상근감사역)
4. 강연: '도쿄공업대학과의 통합: 의공연계실현의 로드맵'
강사: 다나카 유지로(田中雄二郞: 도쿄의과치과대학 학장)
5. 질의응답
6. 폐회사
(40) 2023년 7월 25일, 제1회 「21세기 의료 DX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DX: Digital Transformation
「21세기 의료 DX 포럼」은, 가토리 테루유키(香取照幸: 전 후생노동성 연금국장, 효고현립대학대학원 사회과학연구과 특임교수) 씨에게 단장을 부탁해, 의료 DX의 의미, 현황, 진전, 그리고 과제를 테마로 회의를 실시해 매우 호평을 받고 있다.
제1회는 가토리 씨의 좌장 강연으로서 오리엔테이션&기념 강연을 실시했다.
제2회는 쓰쿠바대학 의학의료계 헬스서비스리서치분야 조교수인 이와가미 마사오(岩上將夫) 씨가 ‘역학, 공중 위생학의 관점에서 본 의료 DX’에 대해 강연하였다.
제3회는 교토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교수 의료정보기획부장 구로다 토모히로(黒田知宏) 씨로부터 교토대학의 의료 DX 추진의 대응책에 대해 강연을 들었다.
제4회는 일본에 있어서 DX의 중심인 디지털 청에 참여하고 있는 무카이 하루키(向井治紀) 씨로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 DX에 대해 강연을 들었다.
제5회는 도쿄대학 집행역·부학장 도쿄대학 대학원 공학계연구과 교수인 소메야 타카오(染谷隆夫) 씨가, DNP와 소메야 씨가 중심이 되어 개발한, 피부에 붙일 수 있고 신축성과 통기성이 있는 나노 메쉬 전극을 사용한 스킨 센서 「스킨 일렉트로닉스」의 소개와 향후의 진전에 대해 강연해 주었다.
그리고 이번 2023년 7월 25일에는 그동안의 집대성으로서 제1회 「21세기 의료 DX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본 심포지엄 좌장은 의료 DX 포럼 좌장인 가토리 테루유키 씨에게 부탁했고, 강연은, 소메야 타카오, 무카이 하루키, 구로키 하루오(黑木春郞) 씨 등 3명이 강연을 하여 호화로운 심포지엄으로 평가되었다.
당일 어젠다는 아래와 같다.
제1회 '21세기 의료 DX 심포지엄'
일시: 2023년 7월 25일
프로그램
1. 좌장 코멘트: 가토리 테루유키 (효고현립대학 대학원 사회과학연구과 특임교수, 일반사단법인 미래연구소 와류 대표이사, 전 후생노동성 연금국장)
2. 강연 1: '의료기술 혁신은 의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강사: 소메야 타카오(도쿄대학 집행임원·부학장, 도쿄대학 대학원 공학계 연구과 교수)
3. 강연 2: '디지털 청이 추진하는 의료 DX'
강사: 무카이 하루키(디지털 청)
4. 강연 3: '의료현장에서의 의료 DX 추진 현황과 과제'
강사: 구로키 하루오(어린이와 어른의 클리닉 파우룸 원장, 미래연구소 와류 이사)
5. 패널토론
좌장: 가토리 테루유키
패널리스트: 무카이 하루키, 소메야 타카오, 구로키 하루오
6. 사무국 연락
7. 폐회사
이번에는 폐암과 면역, 게놈(유전체)의 해석과 치료법, 심장병의료, 의공연계 실현의 의미, 의료기술혁신, 디지털의료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일본 의료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력 있는 대학들의 「1 법인 1 대학」 통합은 어떤 배경에서 통합 협의를 개시해서 무엇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것인지, 뜨거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통폐합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미지: 구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