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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에서 바라본 것들

스티브 잡스가 남긴 메시지

by 글사랑이 조동표

- 삶의 마지막에서 바라본 것들


스티브 잡스는 죽음을 앞두고 이런 말을 남겼다.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럼 당신은 정말로 잃을 게 없다.” 삶과 죽음을 넘나들며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이 남긴 이 말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종종 삶을 소유하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더 많은 돈, 더 높은 자리, 더 큰 명예를 좇으며 그것들이 곧 행복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삶은 결코 소유할 수 없는 것이다. 삶은 단지 경험하는 것뿐이다. 결국 죽음 앞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살아온 방식과 우리가 남긴 흔적뿐이다.


일: 사랑하는 일을 찾는다는 것


잡스는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사랑하는 일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는 대개 생계를 위해, 혹은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을 한다. 그래서인지 매일이 고단하고, 시간은 마치 나를 갉아먹듯 흘러간다.


그런데 정말 사랑하는 일을 찾는다면 어떨까? 매일 밤 잠자리에 들 때 ‘오늘 정말 멋진 일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 아마도 그 하루는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일 자체가 삶을 풍요롭게 해 줄 것이다. 잡스가 끝까지 애플을 떠나지 않은 이유도 그것이 아니었을까.


돈: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살면서 우리는 돈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할 때가 많다. 하지만 잡스는 말했다. “살아보니 돈은 중요하지 않더라.” 물론 돈이 필요 없는 삶은 없다. 하지만 그것이 삶의 목적이 될 때, 우리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결국 돈 그 자체가 아니라 돈이 가져다줄 경험과 만족감이다. 그러나 그 만족감은 때로 돈 없이도 얻을 수 있다. ‘오늘 하루가 의미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부가 아닐까?


사랑: 삶을 지탱하는 힘


잡스가 사랑하는 일을 강조했듯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돈도, 명예도, 심지어 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지 못하면 공허할 뿐이다. 병상에 누운 잡스가 가장 아꼈던 것도 가족이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자주 사랑을 표현하고 있을까? 삶이 끝나는 순간, 가장 후회하는 것은 일에서 더 많은 성취를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쓰지 못한 것이라고 한다.


죽음: 잃을 것이 없는 자유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잡스는 죽음이야말로 삶의 가장 큰 동기라고 했다.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럼 당신은 정말로 잃을 게 없다.”


죽음을 생각하면 우리는 불필요한 걱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내가 사회적 기준에 맞는 삶을 살고 있는지 신경 쓰기보다는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질 수 있다. 어차피 언젠가 끝이 난다면,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


스티브 잡스가 남긴 메시지는 단순하다. 사랑하는 일을 하고, 돈보다 의미를 찾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 것. 이 네 가지를 지킨다면 우리는 삶이 끝나는 순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하루가 흘러간다. 우리는 결국 죽지만, 그렇기에 지금을 더 소중히 살아야 한다. 삶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매 순간 만들어가는 것이다.


당신은 오늘 어떤 하루를 만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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