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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첨단의료 3부 2장 1화

RWD(Real World Data: 실사용 데이터)

by 글사랑이 조동표

‘21세기 첨단의료 컨소시엄' 의료정보부회 특별 프로그램 2025, '앞으로의 리얼 월드 데이터(RWD) 활용을 생각한다' 제3회(2025년 6월 17일)에서 이와카미 마사오(岩上將夫: 쓰쿠바대학 의학의료계 교수) 씨가 「RWD 이용과 활용, 선진국에게 배우는 RWD의 사용법」의 타이틀로 강연한다.


설립 7년째를 맞이하는 「21세기 첨단의료 컨소시엄」에서는, 6부 회의 중 하나인 「의료정보부회」를 리뉴얼하여, 시대의 요청에 따른 특별 프로그램으로서 「앞으로의 리얼 월드 데이터(RWD) 이용과 활용을 생각한다」를 2025년의 새로운 테마로 전개하기로 하였다.


이 「특별 프로그램 2025」에서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RWD의 복습', 'RWD의 이용과 활용이 진행되지 않는 이유의 해명', 그리고 'RWD 이용과 활용의 새로운 솔루션 개발'의 3개 주제 아래, 5회에 걸친 강연 안에서, RWD에 관련되는 아카데미아(학계)와 기업과의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제1회는 좌장 강연으로서 나카야마 타케오(中山健夫) 교수에게, 리얼 월드 데이터를 어떠한 형태로 의료에 활용해 가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제2회는 도쿄대학 대학원 의학계 연구과 임상역학·경제학 교수인 야스나가 히데오(康永秀生)로부터 리얼 월드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 사례 등을 포함한 강연을 들었다.


제3회가 되는 이번 회는 쓰쿠바대학 의학의료계 교수인 이와카미 마사오(岩上夫) 씨가 강연을 하게 되었다.


이와카미 마사오 씨는, 도쿄대학 공중위생 대학원을 졸업한 후, 런던대학[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을 거쳐 현재는 쓰쿠바대학 의학의료계 교수로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역학·공중위생 전문가인 이와카미 교수가 영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얼 월드 데이터 활용이 진행되고 있는 국가와 일본의 차이, 그리고 앞으로 일본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와카미 교수의 경력을 소개한다.

2008년 도쿄대학 의학부 졸업

2008-2010년 도쿄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연수의

2010-2012년 쇼난 가마쿠라 종합병원 신장면역혈관내과 연수의

2012-2013년 도쿄대학 대학원 의학계 연구과 공공건강의학 전공(공중위생 대학원)

2013년 도쿄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혈액정화요법부 특임조교

2013-2014년 런던대학교 역학석사과정

2014-2018년 런던대학교 박사과정

2018년-현재 런던대학교 Honorary Assistant Professor

2018-2022년 쓰쿠바대학 의학의료계 조교

2022-2024년 쓰쿠바대학 의학의료계 부교수

2024년-현재 쓰쿠바대학 의학의료계 교수


당일 어젠다는 아래를 예정하고 있다.


'21세기 첨단의료 컨소시엄' 의료정보부회 특별프로그램 2025

「앞으로의 리얼 월드 데이터(RWD)의 이익과 활용을 생각한다」 제3회 강의

일시: 6월 17일(화) 14:00~16:00 

회장(WEB회의 발신 스튜디오): 21세기 메디컬연구소(도쿄도 분쿄구 고이시카와)


프로그램

1. 개회사

2. 좌장 인사: 나카야마 다케오(中山健夫: 교토대학 대학원 의학연구과 건강정보학 분야 교수)

3. 부좌장 인사: 고바야시 히로유키(小林啓之: 의사, Preferred Networks㈜ 집행임원, VP of Healthcare and Wellness

4. 강연: 「RWD 활용 선진국에게 배우는 RWD의 사용법」

강사: 이와카미 마사오(쓰쿠바대학 의학의료계 교수)

5. 질의응답

6. 폐회사


<보충 설명>

한국과 일본은 모두 디지털 헬스케어 및 리얼 월드 데이터의 활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각국의 의료 체계, 데이터 인프라, 규제 환경, 산업 구조 차이로 인해 RWD 활용 방식에도 뚜렷한 차이가 있다. 아래에 한국과 일본의 RWD 활용법을 구조적으로 비교해 본다.


1. 정의와 개요


리얼 월드 데이터(RWD)란 임상시험 외의 실제 진료 환경에서 생성되는 건강 관련 데이터를 의미한다.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보험청구자료, 건강검진 기록,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2. 의료 시스템 및 데이터 인프라


의료 체계

한국: 단일 공공보험 시스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본: 다중 보험 시스템(직장/지역/노인 등 보험자별)


데이터 통합도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중심으로 전 국민 데이터를 집약

일본: 데이터가 보험자별·기관별로 분산되어 통합이 어려움


EMR 보급률

한국: 거의 100%(디지털화 매우 높음)

일본: 약 60~70%, 특히 중소 병원과 의원에서 낮음


3. 리얼 월드 데이터 활용 사례 및 방향


- 한국

(1)공공기관 중심 데이터셋


HIRA 빅데이터(청구자료 중심), NHIS 데이터(검진, 보험자 통계 등)


CDM(Common Data Model: 공통데이터모델) 확산 → 여러 기관의 데이터 표준화 시도


(2)연구 및 산업 활용


의약품 효과 분석, 사후 안전성 평가, AI 진단모델 개발 등


(3)민간 참여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상급병원을 중심으로 RWD 활용 증가


(4)한계점


개인정보보호법 규제로 인해 데이터 결합과 가명처리 제한


연구목적 외 상업적 활용은 제약이 따름


- 일본

(1)NDB(National Database)


일본 후생노동성이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집대성한 국가 데이터베이스


민간에 일정 부분 제공되며, 정책·연구·제약기업 등이 활용 가능


(2)DPC 시스템(Diagnosis Procedure Combination)


일본의 입원환자 진료비 청구 방식으로, 상세한 치료 및 비용정보 포함


대학병원 중심으로 활용


(3)민간 플랫폼 활성화


DeNA, M3, JMDC 등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 활발


기업 주도의 환자 중심 데이터 관리(PHR: Personal Health Record: 개인 건강 기록) 확산


(4)의약품 승인·재심사에 활용


PMDA(Pharmaceuticals and Medical Devices Agency: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는 RWD를 의약품 평가에 활용 중


4. 규제 및 윤리적 이슈


(1)개인정보 보호법


한국: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EU 개인정보보호법) 수준에 준하는 강력한 보호 원칙(동의 필수, 재식별 우려 높음)

일본: 상대적으로 유연, '익명가공정보' 개념 도입으로 산업적 활용 가능


(2)법 제도


한국: ‘데이터 3법’ 개정 이후 일부 완화 (가명정보 개념 도입)

일본: PHR 활용 및 데이터 거래 시장 규범화 진행 중


(3)윤리적 규제


한국: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 필요

일본: 일본도 IRB 필수, 다만 민간에서의 사전 승인 절차는 한국보다 유연함


5. 결론


한국은 고도로 통합된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 연구에서 RWD 활용이 강점이나, 개인정보 보호 규제로 인해 산업적 응용은 제한적.


일본은 분산된 데이터 환경이 한계이지만, 민간 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유연한 규제로 인해 RWD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더 높음.



*이미지: 구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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