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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디렉터 Oct 11. 2020

인사를 모르는 리더라면 과감히 버려라

가능성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한 첫걸음

회사 내 다양한 직무 중에서 인사만큼 영향력이 큰 분야가 있을까요?


어떤 사람을 선택하고 어떤 자리에 배치하는 것이야말로 회사의 성장과 존폐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표현을 수도 없이 들었잖아요. 삼성을 설립한 이병철 회장도 업무의 80%는 사람을 선발하고 육성하는 일이었다죠. 제가 근무하고 있는 은행산업도 결국은 사람과 IT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인사 관점에서 저는 삼국지를 매우 좋아합니다. 삼국지에는 다양한 유형의 인재가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사라는 것은 다양한 유형의 인재별로 각각 자신에게 적합한 역할을 맡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육상경기만 보더라도 100미터와 같은 단거리 선수들은 엄청난 근육량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장거리 선수들은 마르고 섬세한 근육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즉 단거리 달리기에 적합한 근육을 가진 선수를 중장거리 경기에 출전시킨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인사에 관한 과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심리학이나 조직 경영론과 같은 인사 관련 학문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인사 담당자만 해당 분야의 지식이 필요한 것일까요? 절대로 그렇지가 않. 인사라는 것은 처음에 강조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기질과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업무를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인사에 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인사 업무를 잘 해내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인지 즉, 사람의 기질과 역량, 성격적 특성 등을 기반으로 잘 해낼 수 있는 일, 어떤 방식에 동기부여가 되는지를 잘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사에 관해 공부할 때는 제가 6년 동안 인사업무를 경험하면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경험, 수많은 인사 관련 역사 서적들을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실제 회사에서 인사 업무라고 하면 HRM(인사 운용)과 HRD(인력 개발) 두 가지 업무를 주로 얘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급여, 복리후생과 노사업무를 포함시킬 수 있겠지만, 본서에서는 해당 분야들의 전문지식보다는 기초적인 지식들을 배움으로써 현장이 반영된 기획안을 작성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향후 입사 이후에 인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해당 업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인사운용과 인력개발
  인사는 HRM(Human Resource Management)와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가 있습니다.


저에게 최고의 인재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끊임없이 발전하는 인재라고 항상 대답합니다. 멈추지 않는 성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최고의 인재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성장만큼 무섭고 파괴력 있는 힘은 없습니다. 그래서 HRD는 사람의 미래이며, 회사의 장래입니다.


midas HRi 참조


인재의 장점을 발굴해 장점을 강점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인력개발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우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결국 승부는 강점으로 내는 것이 아닐까요? 단점은 아무리 열심히 보완하더라도 평범함을 뛰어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강점과 강점의 대결에서 어떤 강점이 더욱 효과적이냐가 승부를 가르는 것입니다. 인력개발은 강점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인력개발이 미래라면, 인사운용은 우리의 현재 모습입니다. 인사 운용이란 인재의 역량과 기질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업무 특성에 따라 필요한 역량을 연결 짓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섬세해야만 합니다. 과학적이고 정량적인 평가와 더불어 정성적이고 직관적인 탐색 능력이 뛰어나야만 합니다. 그래야 쉽게 보이는 역량과 보이지 않는 역량을 모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배치한 후 직무 특성에 따라 직원을 이동시킵니다. 또한 해당 인재가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 평가도 합니다. 즉, 채용, 이동, 승진, 평가 등의 업무가 바로 인사 운용입니다. 정보야 말로 인사의 기본이자 영향력입니다. 그래서 모든 지도자들이 정보기관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고 인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런 인사의 특징 때문에 인사는 다소 베일에 가려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사정보는 오픈되지 않아야 힘이 있다는 인식이 강하고, CEO의 영향력이 인사를 통해 출됩니다.     


급여복지와 노무


  조금은 생소하겠지만, 인사(HR)와 관련된 업무를 모두 소개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를 소유한 경영자가 아닌 이상 우리는 급여생활자입니다. 따라서 연봉제(매년 연봉 협상을 실시) 또는 호봉제(별도 협상 없이 매년 1호봉씩 급여가 상승)에 따라서 급여를 받게 됩니다. 이 급여 업무와 함께 모든 회사는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자금, 4대 보험(국민연금, 의료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의료비 지원, 주택대출 지원, 경조사비 등이 주요 복리후생 제도입니다. 아무래도 대기업일수록 좋은 복지제도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노무업무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부분 노동조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직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사측과 협상을 대리하도록 합니다. 근로자 1명이 가진 사측에 대한 협상력은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사권을 가진 사측은 순종적이지 않은 근로자 1명을 격지로 배치하거나 낮은 평가 점수를 근거로 급여 수준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은 근로자의 기본적인 권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연합을 결성한 것입니다. 그런데 관련 내용들을 법적으로 규정해 놓은 노동법은 아무래도 약자인 노동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설정되기 마련입니다. 사회적 규범들은 강자보다는 약자를 우선 배려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사측에서도 전문가가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학생 분들께는 생소할 수도 있는 노무사라는 전문 자격증이 있습니다. 노동법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노동쟁의 관련 사례에 대해 능숙한 판단이 가능한 이들이 바로 노무사입니다. 인사부에서도 노무에 관한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무사에 대한 수요가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남들이 갖지 못한 전문성을 하나 갖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강력한 무기입니다.




어떤 분야이든지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은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개성과 유니크함이 인정받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요즘 TV마다 서이바이벌 프로그램들이 다수 방영되는데 결국 모든 심사위원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은 유니크한 개성을 가진 참가자입니다.


 세계에서 1등을 하는 것보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내는 것이 더 쉽지 않을까요?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남들이 할 수 없는 것 중에 나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또는 남들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나만의 방법으로 그 일을 해낼 수는 없을까요?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아직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인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가진 기질과 역량에 대한 분류와 이해가 우선 돼야만 합니다.


글로벌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 인사는 최상위권 역량


여기에 역사만큼 적합한 참고서가 없습니다. 역사에 나오는 인물들은 일단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각 인물들의 기질과 역량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에 기록될 만큼 두드러진 인재가 된 것입니다. 또한 역사는 오랜 시간 동안 기록되었기 때문에 인물의 다양성만큼이나 폭넓은 기질과 특성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해하기 위해 전쟁사를 공부했던 것처럼 인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물사가 담긴 역사서를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기반으로 인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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