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디킨슨, "그녀가 나무 밑에서 잠들었는데"

정원

by 룡하

‘그녀가 나무 밑에서 잠들었는데/나만 기억하고 있었지/나는 말없이 그녀의 요람을 건드렸고/그녀는 그 발을 알아차렸다/진홍 정장을 차려입었으니/봐!’


19세기 미국의 대표 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슨(1830∼1886)의 이 시는 알뿌리식물 튤립을 표현하고 있다. 튤립의 솟은 꽃봉오리를 ‘그녀의 진홍 정장’에 비유했다. 나무 밑에 잠든 그녀를 깨운 정원사는 디킨슨 자신이다.

생전에 작품을 거의 발표하지 않은 디킨슨은 청교도 집안에서 독신으로 살다 생을 마친 ‘은둔 시인’이다. 조경 연구가인 저자는 디킨슨의 정원에 주목하며 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디킨슨에게 예술적 영감의 원천은 그가 정성스레 가꾼 정원 식물과 자연이었다.


출처 : 정성택, "[책의 향기]시인 디킨슨의 뮤즈는 집 앞 정원", 동아일보, 2021.09.25, https://www.donga.com/news/amp/all/20210924/109386766/1



전 글에 소설에 신께 감사하는 죽음을 앞에 둔 주인공을 넣고자 한다고 적었다.



소설에 신께 감사하는 죽음을 앞둔 주인공이 정원을 가꾸며 시를 읽는 장면을 넣고자 한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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