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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바부르"

선택

by 룡하

1483년 바부르는 텐샨(天山)산맥 서쪽에 위치한 페르가나(Fergana)에서 태어났다. 산 골짜기의 작은 마을을 영지로 물려 받았지만 소년은 꿈이 야무졌다. 11살에 아버지가 죽고 페르가나 왕국의 군주가 된 그는 사마르칸드를 점령해 티무르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별렀다. 14살의 나이에 그는 병사를 이끌고 사마르칸드를 공격해 7개월 동안 도시를 포위했으나, 패르가나에서 반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회군해야 했다. 동생들이 귀족들과 짜고 페르가나를 접수한 것이다. 그가 급히 페르가나로 돌아가 반란 진압에 나섰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는 타직으로 들어가 군대를 모으고 훈련시켜 3년후 다시 사마르칸드를 공격했으나 샤이바니 칸에게 밀려 이번에도 실패했다.

그는 사마르칸드 공격에 실패했고 영지 페르가나도 잃었다. 갈곳이 없는 그는 외삼촌이 지배하는 타슈켄트로 갔으나 대접은 썰렁했다. 1504년 그는 남은 무리를 이끌고 남하해 카불을 점령하고 이어 칸다하르를 접수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힘을 길러 중앙아시아로 다시 도모하겠다는 생각이었다.

1513년 그는 다시 사마르칸드 공격을 시도했으나 세번째 공격도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그는 장기전을 고려했다. 평화기에 군대를 양성하고 신무기를 도입하고 기병을 늘렸다.

중앙아시아에서 연이어 실패한후 그는 인도로 눈을 돌렸다. 티무르도 수시로 펀잡을 공격해 재물을 약탈한 사실에 주목했다. 인도에는 금·은. 보석이 풍부했고, 농업이 발달했다. 농사가 힘든 산악지대만 전전하던 바부르는 인더스 강이 베푸는 풍요로움에 눈을 뜨게 되었다. 1519년 그는 현재 파키스탄 영토인 체납 강 일대를 훓고 다녔다. 이후 수시로 군대를 동원해 펀잡 지방을 야금야금 먹어들어갔다.


출처 : 김현민, "무굴제국②…창업자 바부르", 아틀라스뉴스, 2023.01.04, http://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57


무굴제국의 창업자 바부르는 사마르칸드를 점령하려고 했지만 연이어 실패한 후 인도로 눈을 돌렸다.


바부르는 나에게 선택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글로벌 기업이 인도에 R&D 거점을 두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풍부한 인적 자원이다. 인도의 한 해 대학 졸업자는 250만 명에 달한다. 라마스와미 CEO는 “한 국가 안에서 고학력자를 인도만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며 “이 화이트칼라 집단이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부상해 내수를 일으키는 돌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류병화, ""저성장 시대 홀로 크는 인도"…인구 절반 MZ·중산층이 내수 주도", 한국경제, 2024.10.31,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02475571


최근 경제뉴스에서 GVC(Global Value Chain, 글로벌 가치 사슬)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지금, 글로벌 기업들이 기업 행위의 가치사슬 기반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인적 물적 필요자원의 최대치 활용과 세제 등 기업 경영환경에서의 전략, 그리고 전략 시장과의 물류 환경에 미치는 지리정치(地理政治)적 위치 등을 활용하여 최대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가치 사슬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의 가치사슬 활동에서 인도가 글로벌 제조기업의 중심 고리(거점)로서 주목받으면서 인도 내지로 제조업 근거를 옮기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인도엔 거대하면서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내수시장이 있어 그 자체로 생산과 판매 거점이 될 수 있는 데다 인근 남아시아 주변국과 서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 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의 GVC로 활용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기업들 역시 인도를 글로벌 가치사슬의 중심 고리에 두고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출처 : 김응기, "[전문가 오피니언] GVC(Global Value Chain)의 중심, 인도 활용전략", EMERiCs, 2018.12.31, https://www.emerics.org:446/issueDetail.es?brdctsNo=258270&mid=a10200000000&&search_option=&search_keyword=&search_year=&search_month=&search_tagkeyword=&systemcode=02&search_region=&search_area=1¤tPage=6&pageCnt=10


두번째 격자틀 인식 모형, 경제 21화 그린필드 편에서 세계 시민으로써 세계를 염두에 두고 파이를 키우기 위해 그린필드투자, 턴키방식 수출을 통해 센트럴 키친을 개도국에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적었다.



글로벌 기업이 풍부한 인적 자원 때문에 인도에 R&D 거점을 두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또한 인도엔 거대하면서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내수시장이 있어 그 자체로 생산과 판매 거점이 될 수 있는 데다 인근 남아시아 주변국과 서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 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선택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바부르가 눈을 돌렸던 인도를 센트럴 키친을 구축할 나라 후보 1순위로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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