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연재]
[화요일 연재]
자갈들
_김감귤_
도로 위에 제각각
모양들이 겹쳐서
자갈들이 있었다.
그 자갈들 위에서
많은 이들의 꿈과 희망이 지나간다.
그 자갈들 위에서
많은 자들의 고민과 인내가 지나간다.
각기 다른 자갈들처럼
여러 가지가 섞여서 울퉁불퉁 불협화음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간다.
그럼에도 당당하게 힘껏 나아간다.
***이 시를 쓰게 된 계기:
횡단보도를 바라보면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데, 신호가 빨리 바뀌지 않아서 바닥을 유심히 바라보게 되었다. 도로가 멀리서 볼 때는 평평하게 보이는데, 가까이에서 천천히 들여다보니 완전히 평평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도로에 자갈들이 섞여 있는 모습을 보다가 이 시를 쓰게 되었다. 인생도 가까이서 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보여도 멀리서 바라보면 그냥 그런 일이 될 때도 있다. 가까이에서 보면 또 오는 좋은 점과 멀리서 있을 때 오는 좋은 점이 각각 또 있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상황에 따라서 꼭 좋다고 할 수도, 나쁘다 할 수도 없는 법이다. 그래서 이렇게 마지막 부분을 좋게 승화시켜 표현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