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을 전개하는 구조

한 문단 쓰기 _ 3

by 고로케

매력적인 글은 독자를 몰입하게 한다. 앞에서 문단의 구조는 주제문장, 도움 문장, 종결문장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3가지 요소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몰입도 높은 문단을 만들 수 있다. 문단의 전개 구조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반복 구조다. 핵심 소재에 대한 부연 설명을 반복한다. 문단 안에서 다양한 구조로 이뤄져 있기보다는 소재를 반복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설명 문단의 기능이 강하다. 아래 문단을 살펴보고 구조를 분석해보자.


젊은 세대의 보편적인 비주얼 감각은 인스타그램 감성으로 대변된다. 인스타그램 감성은 빈티지한 색감의 필터로 드러난다. 구도는 2차원의 평면성이 강조된다. 인물보다는 여백을 강조하고 1:1 정방향 프레임을 자주 쓴다. 거기에 더 나아가 비주얼 자체에서 무심함이 느껴져야 한다.


1) 핵심 소재

젊은 세대의 비주얼 감각

2) 부연 설명

비주얼 감각_ 빈티지한 색감의 필터/2차원 평면구도/배경 여백 강조/정방향 구도/무심함


위 반복 구조 문단의 주제문장은 젊은 세대의 비주얼 감각은 인스타그램 감성이라는 내용이다. 여기에 따른 도움문장은 인스타그램 감성이 무엇인지 반복적인 부연 설명한다. 반복 구조로 주제문장을 지원한다.


둘째는 사슬 구조다. 사슬 구조는 앞 문장의 소재를 이어서 뒤 문장의 소재로 활용한다. 마치 사슬처럼 서로 물고 물리는 구조기 때문에 문단의 응집력이 좋고 독자의 몰입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쉽게 말해,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노래 같은 구조라고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래 예시 문단과 구조를 살펴보자.


인류 최초의 카피라이터는 누구일까? 창세기에 등장하는‘아담’이다. 아담은 신이 만든 최초의 여성에게 ‘이브’라는 이름을 붙여 줬다. 이름을 붙여 줬다는 것은 아담에게 지능과 판단능력이 있음을 뜻한다. 이 능력은 신의 속성이다. 하지만 아담은 신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어 낙원에서 추방된다.


1) 핵심 소재

인류 최초의 카피라이터는 누구일까?

2) 사슬 구조

아담이다 --> 아담은 이름을 붙여줬다 --> 이름을 붙여줬다는 것은 판단 능력이 있음을 뜻한다. --> 이 능력은 신의 속성이다 --> 아담은 신의 말씀을 어겨 추방됐다.


이 문단의 주제문장은 인류 최초의 카피라이터는 누구일까? 이다. 이 주제문장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담 - 이름 - 판단능력 - 신의 속성 - 추방> 까지 사슬처럼 묶여있다. 따라서 독자는 앞 문장의 핵심 소재가 뒤 문장에서 이어받아서 끝까지 몰입해서 글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슬 구조가 너무 길면 제일 처음 핵심 소재와 마지막 소재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힘들어서 사슬이 너무 길면 안 된다.


셋째는 분배 구조다. 분배 구조는 주제문장의 내용이 도움 문장에 분배된 형태다. 주제문장의 내용이 도움 문장의 소재가 되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 예시 문단과 분석된 구조를 살펴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행복 하려면 3가지가 있어야 한다. 첫째는 건강이다. 돈이 많아도 몸이 아프면 쓸 수 없다. 병든 몸은 행복의 주적이다. 둘째는 돈이다. 돈이 없다고 불행한 건 아니지만 돈이 많다면 다양한 행복을 즐길 수 있다. 돈은 다양한 행복을 보장한다. 셋째는 친구 혹은 애인이다. 외로움은 사람을 갉아먹는다. 건강과 돈이 있어도 함께 놀 수 있는 친구가 없다면 외로운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없어도 우리는 완전한 행복을 얻기가 힘들다.


1) 핵심 소재

행복을 위한 3가지 요소

2) 분배 구조

- 분배 1: 건강이다 / 분배 2: 돈이다 / 분배 3: 친구 혹은 애인이다.


위 문단에서는 행복의 3가지 요소라는 주제문장을 3가지 분배 구조로 지원했다. 첫 번째 분배는 건강, 두 번째 분배는 돈, 세 번째 분배는 친구 혹은 애인이다. 3가지 분배 구조를 통해 독자가 조직적으로 논점을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넷째는 복합 구조다. 복합 구조는 앞에서 설명한 반복 구조, 사슬 구조, 분배 구조를 복합적으로 혼용하여 사용한다. 문단을 구성하기에 난이도 있으나 가장 입체적인 문단 전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 예시문과 분석 구조를 살펴보자.


요령을 부린다는 건 패턴을 파악했다는 뜻이다. 패턴은 대상의 패턴과 나의 패턴으로 구분된다. 대상의 패턴은 대상이 나에게 가하는 패턴을 파악하면서 거기에 요령 있게 대응하는 것이다. 대상이 나에게 가하는 패턴은 알고리즘화된 기계적 패턴과 많은 데이터로 산출된 유형화된 패턴이 있다. 그 예로 컴퓨터 슈팅 게임은 기계적 패턴이고 MBTI가 유형화된 패턴이다. 두 번째는 나의 패턴이다. 내가 실패하는 패턴을 찾아 그걸 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못질이 계속 안 될 때 내가 실패했던 패턴을 피하여 시도하면 성공 요령을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패턴을 파악하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요령은 패턴을 파악하는 것 - 대상의 패턴과 나의 패턴

- 1) 대상의 패턴: 기계화 패턴 / 유형화 패턴

- 1)_1 기계화 패턴의 예: 슈팅 게임 / 유형화 패턴의 예: MBTI

- 2) 나의 패턴: 내가 실패하는 패턴

- 2)_1 실패하는 패턴의 예시: 못질

- 3 )결론: 패턴을 파악하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


지금까지 문단을 전개하는 법을 알아봤다. 문단의 전개는 반복 구조, 사슬 구조, 분배 구조, 복합 구조로 구분된다고 했다. 다음 내용에서는 이해하기 쉬운 문단의 구성 순서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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