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은 리뷰로 통한다

한 페이지 쓰기 _ 1

by 고로케

사람들은 이 세상에 있는 글의 종류를 다양하게 분류한다. 하지만 앞에서 설명했다시피 모든 글은 리뷰다. ‘리뷰 쓰기’라는 관점으로 모든 글을 본다면 글의 종류별 방법론을 달달 외우지 않아도 된다. 리뷰 잘 쓰는 방법론을 터득하면 대부분 글은 거기에 따른 변주에 불과함을 깨닫는다. 그럼 아래 표를 통해서 리뷰가 어떻게 변주될 수 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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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글의 종류는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위 표에서는 주관성과 객관성이 강한 글로 크게 분류했다. 주관성이 강한 글은 감상문, 여행기, 에세이로 나누고 객관성이 강한 글은 사용기, 보고서, 논설문으로 정리했다. 이 다양한 글의 종류는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리뷰’라는 단일한 관점으로 통합했다. 그것이 작품 리뷰, 여행 리뷰, 일상 리뷰 그리고 제품 리뷰, 프로젝트 리뷰, 이슈 리뷰다.


그럼 각 글의 목적과 서술 형태를 살펴보자. 작품 리뷰는 영화나 소설, 전시를 보고 자신이 느낀 생각과 소감을 전달하는 목적이 강하다. 이를 위해서는 작품과 자신이 느낀 바를 설명해야 한다. 감상문에서 더 나아가 작품에 대한 분석과 해석이 시도되면 그것은 비평문이 된다. 비평문은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 분석과 설득 형태가 함께 보여야 한다.


여행 리뷰는 크게 여행지에 대한 체험 소감과 정보를 정리하여 전달한다. 자신의 주관적인 취향과 감상이 많이 녹아 있다. 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여행 현장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서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하였는가와 같은 서사 형태의 글쓰기가 필요하다. 그래야지만 독자는 여행 리뷰를 보고 입체적으로 글을 이해할 수 있다.


일상 리뷰는 자신이 일상에서 느끼는 통찰을 글로 기록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에세이라하나 영화를 보고 영화 리뷰를 남기는 것과 사실 같다. 다만, 직접적인 체험이 녹아든 만큼 그 체험 순서에 따른 서사와 일상에 대한 묘사 그리고 거기서 얻은 느낌과 생각을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제품 리뷰는 자신이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자신이 직접 사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주관적인 좋고 나쁨은 있을 수 있지만 거기에 대한 설명은 사실을 기반으로 객관성을 보장해야 한다. 그래야지만 독자는 그 글에서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 글의 주관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제품 리뷰의 신뢰감이 떨어진다.


프로젝트 리뷰는 프로젝트가 끝난 후의 결과를 객관적인 형태로 전달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흔히 보고서라고 하지만 프로젝트 리뷰라는 관점으로 봐도 무방하다. 프로젝트 종류 후,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해야 하며 그 데이터를 해석하는 주관적인 통찰이 조미료처럼 첨가되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프로젝트 리뷰는 주관성보다는 객관성이 중요한 글이다.


마지막으로 이슈 리뷰는 이슈에 대한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논리적인 형태로 전달하여 사람들을 설득하는 글이다. 우리는 이것을 흔히 논설문이라고 한다. 설득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논리적인 정합성과 이슈에 대한 설명 능력이 중요하다. 이슈 리뷰를 잘 쓰기 위해서는 이슈에 대한 통찰이 깊어야 한다. 이슈에 대한 이해가 바르지 않거나 깊지 못하면 피상적인 글이 나와서 사람들을 설득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6가지로 글의 종류를 분류했으나 이것은 ‘리뷰’라는 한 가지 종류의 글에 불과하다. 단지 어떤 모드에 방점을 두고 리뷰를 쓰는지 차이다. 그렇다면 리뷰는 어떻게 써야 할까? 다음 글에서는 이 모든 글의 원형이 되는 리뷰 쓰기의 기본 초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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