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인 내가, 이세계 오피스정글 생존자?!
내 나이 31세, 기획자 7년차.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보면 직장인들은 모두 저마다 나도 모르는 ‘오피스정글 살아남기’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촬영중인 것은 아닐까, 하고요. 마치 트루먼쇼처럼. 정글같은 이 직장에서 살아남으려고 나만의 무기이자 도구를 개발하고, 수확을 하며 성과를 내고, 무리생활을 하며 조직을 만들어 더 큰 성과를 도모하는... ‘그럼 나는 오피스정글에서 7년째 생존 중이구나’ 싶은 그런 N적인 상상이 문득 들더라구요. 당신은 '몇 년째 생존 중'이신가요? 아니면 이제 막 정글로 뛰어들 준비를 하는 '정글생존준비생'이신가요?
고등학생 때부터 꿈꿔오고 선망해왔던 ‘광고인’이라는 정체성. 그 정체성을 획득한지 7년째인 제가 사회초년생 때부터 지금까지 쭉 느끼는 것은, ‘직장이란 참 치열한 곳이구나, 전쟁터같다'하는 것이었습니다. 회사를 다닌다기보단, 버티고 있다, 치열하게 싸우는 중이다라는 느낌과 더 어울리고 매일이 하루하루 비슷하게 시간을 보낸다기 보다는 드라마틱하고 늘상 클라이막스가 있는 곳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만 이런 건 아니죠…?ㅠ)
신입일 땐 3-4년차 선배님들 조차 대단하게 느껴졌는데 7년차가 되어 보니 참 7년 금방 지나갔다, 싶기도 하고 여전히 10년, 20년 근무하신 선배님들이 모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주니어로서 생존할 수 있었던 팁들을 좀더 상세히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저와 같이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테니,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오고 계실 주니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나만 이런 부분이 어려운 게 아니었구나. 소소하게나마 위로를 받고 힘을 얻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피스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중인 분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