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우리에게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좋아하는 일‘만’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을 뿐이다. 좋아하는 일 안에 아주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쯤은 우리도 알고 있다.
반드시 꿈을 이뤄야 할 이유가 생겼다. 내가 말하는 것들이 그저 몽상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꿈이 현실과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비난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단순히 꿈만 꾸는 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보여주어야겠다. 지금도 꿈을 꾸고 있을 모든 우리를 위해, 나는 반드시 꿈을 이루어야만 한다. 그렇게 꿈을 꾸던 자는 마침내 꿈을 이룬 자가 되고, 꿈을 이룬 자는 또 다른 꿈꾸는 자를 이끌어주며, 서로의 반짝이는 눈빛 속에서 이내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는 것. 꿈을 가진 우리들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현재 나는 꿈을 향한 출발선에 겨우 막 도착한 시점이다. 책상과 의자만 겨우 들어가는 한 평짜리 작은 방 안에서 막연히 꿈만 꾸던 스물한 살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 꿈은 반드시 시작될 거라고. 그것도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