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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선 Feb 27. 2024

나의 소소한(?) 용돈벌이


공모주에 투자한다. 

은퇴한 백수(백조)의 소소한(?) 용돈벌이 치고는 공모주 투자도 제법 괜찮다.


'공모'란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 불특정 타수인을 상대로 공개적으로 주주를 모집하는 것이고

'공모주'는 기업이 공모를 위해 발행하는 주식,

'공모주청약'은 투자자가 공모주를 사겠다고 신청하는 것을 말한다. 

청약홈에 들어가서 아파트 청약을 하는 것과 같다. 다만 아파트냐 주식이냐의 차이일 뿐.


오늘도 공모주 투자로 소소한 용돈벌이를 했다. 주식 2주 받아서 40만 원 벌었으니 수익률 81%.

크게 욕심부리지 않으니 만족한다.


나의 첫 공모주 투자는 2004년 7월 LG디스플레이였다. 

첫 경험은 그리 달콤하지 않았다. 

공모주가 뭔지? 공모주청약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청약으로 온 나라가 난리(?)라는 뉴스 기사를 보고 무작정 저질렀다. 

당시는 직장 생활을 하던 때라서 재미 삼아 공부 삼아 한 번 청약을 넣어본 것이다.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투자의 영역을 확장하고 싶었다.

청약으로 몇 주를 배당받았는데.. 상장 첫날,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고 환상에 사로잡혔다.

생전 모르던 공모주에 겁 없이 투자하고 주가가 한없이 오를 것 같다는 욕심과 착각에 빠진 것이 

화를 불렀다. 오르겠지. 오르겠지...  

기다려도 계속 떨어지기만 하는 주가. 아차 싶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 후 2~3년을 더 갖고 있다가 손실을 보고 매도했다. 

첫 투자의 쓰라림을 안고 공모주는 무서운 거구나.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렇게 한동안 공모주는 눈길도 주지 않고 무관심하게 지나쳤다.


2019년에 퇴사를 하고. 투자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그동안의 투자에 대한 점검과 반성과 함께)

'모르면 당하는 거다. 반드시 알고 투자하자. 모르는 것에는 눈길도 주지 말자'

공모주 투자 관련 책과 공모주 투자자의 (블로그)을 읽고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했다.

아~ 이런 것이 공모주구나? 공모주 투자는 이렇게 했어야 하는구나? 어렴풋이 감(感)이 왔다.


드디어 본격적인 투자의 시작. 결심하면 일단 저지르고 보는 주특기(추진과 결단력)를 살려서...

2021년부터 시작된 공모주 투자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간의 소소한(?) 성과를 정리해 보니 다음과 같다.

2021년 (총 투자종목 63개, 총 수익 4,294,428원, 손실 종목 2개)

2022년(총 투자종목 23개, 총 수익     704,287원, 손실 종목 2개)

2023년 (총 투자종목 42개, 총 수익 9,430,832원, 평균수익률 115.52%, 손실 종목 0개)

2024년, 2월 말 현재(총 투자 11개, 총 수익 2,103,100원,  손실 종목 0개) 

소소했지만 괜찮은 수익이다. 

올해의 총 수익은 지난 해보다 많아질 것이라 기대하며 애쓰고 있다. 

월 100만 원 정도는 수익을 보고 싶다. (그 정도면 용돈벌이로 만족이다.)


나만의 공모주 투자 원칙은 이렇다.

복잡한 공시자료를 스스로 분석하려고 신경 쓰지는 않는다. 참고 자료만 확인해둔다.

(공모주 투자 관련 유튜버들이 있어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는다.)


청약 전 준비

            1.상장 예정 공모주를 파악하고 공모주 일정과 관련 자료를 정리해둔다. (달력에 빨간 표시를 해 둔다)          

    (유튜브는 '소유보다 경험-아이언, '공모주 한 잔'을 주로 시청하고 참고한다.)

     공모주 일정은 네이버- 증권-국내 증시 - IPO를 보고 상장 일정과 기관 경쟁률을 확인한다)

2. 가능한 증권사 계좌는 미리 만들어 준다.(현재 거의 모든 증권사의 계좌를 보유 중이다.)

3. 증권사의 청약 가능 수량(일반, 우대 등 확인)를 확인하고 청약 증거금을 입금한다.

4. 청약 신청(청약 2일차에) 후, 배정과 환불, 상장 후 매도 혹은 보유의 절차를 거친다.

 * 청약 후 상장까지 보통 10일 이상 소요된다. 


상장 당일에는

            1. 08:40분 전에 미리 MTS에 들어간다.(증권사 앱이 오류가 생길 수 있어서 미리 확인 겸 켜둔다)          

2. 실시간 라이브 유튜브 방송을 켠다. (소유보다 경험-아이언님의 실시간 자료를 참고한다)          


3. 시초가에 매도 주문을 걸고 (주가의 흐름을 보고 수정 또는 최종 매도 결정)

    보통 10시 전(9시 30분 전)에는 매도를 완료한다. (가능한 상장일을 넘기지 않고 매도하는 것이 원칙)

4. 체결 확인(매도) 후에는 미련을 두지 않고 수익에 만족한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 

    더 욕심부리고 아쉬워한들 소용없다. 이미 떠나버린 기차다. 

   그런데 경험상 그렇게 매도한 방법이 수익률이 좋았던 것 같다. 

   매도가보다 오른 경우도 있어서 살짝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그것은 매수자의 몫이라 생각하고 기분 좋게 마무리하면 된다.


공모주 수익률은 '마이더스 주식 계산기' 앱을 활용한다. 매수단가, 수량, 매도 단가를 입력하면 수익률이 

계산된다.

수익률 계산기 앱


공모주 투자의 좋은 점은

조금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은행 이자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복잡한 공시자료를 스스로 분석하지 않아도 증권사나 유튜브의 자료 등을 공부하면

청약할 수 있는 점도 좋다.

큰 욕심을 버리고 수익에 만족하면 소소한 용돈벌이로는 괜찮다.

핸드폰과 손가락 누를 힘만 있어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투자인 점도 좋다.

백세시대에 소소한 용돈벌이로 생각하면 땡큐다.


경제독립(취업과 결혼)을 이룬 후 투자와 공부를 수십 년째 계속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도 했고(덕분에 원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주식 위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오늘도 나는 자본가가 된다. 우량한 자산(주식)을 사 모으고 있다.


나의 노후준비는 현재 진행형이다.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우량자산에 관심을 두고 있다.

우량자산을 사두고 기다리는 것이 투자 원칙이다.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길임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방법이 최선이라 믿고 있다.


은퇴 후 노후에는 현금흐름을 창출해 주는 자산이 최고인 것 같다.  

임대수익, 배당금, 공모주 수익 등 현금흐름을 가져다주는 자산에 집중한다.

공모주 투자도 현금흐름을 가져다주는 좋은 수단이다. 

월 100만 원 정도면 만족이다. 그 이상이면 더 좋겠지만..

가능할 것 같다. 

지난해  연 수익 1,000만 원이 조금 안되었으니 올해는 월 100만 원을 목표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의 말 했다.

'가난한 사람은 돈을 위해 일한다.

 그러나 부자는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한다.


나는 부자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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