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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Kim Jul 22. 2022

N세대 할미가 바라보는 MZ세대의 퍼스널 헬스케어

트렌드 분석

태어나서 한번쯤은 내가 꿈꾸는 좋은 몸을 가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생을 살면서 한 번도 건강한 적이 없는 천상 약골인 내가 이런 마음이 드는 이유는 뭘까?  대충 약골로 살려다가도 주위가 매사에 너무 열정적인 탓이다. 나를 보며 MZ 세대 동생들이 나를 채근한다. "언니, 언니 너무 늙었어. 지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아. 한 번 사는 인생인데 폼나게 살아야지!"



MZ세대들은 소비를 할 때 가성비를 따지지 않으며 진정으로 마음이 원할 때 소비한다고 한다. 작은 것을 사더라도 좋은 브랜드와  퀄리티를 따지며 구매한다는 뜻이다. 소비와 동시에 투자를 함께한다고도 한다. 지금 이 물건을 사서 사용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이 소비가 곧 더 많은 돈을 불러올 투자임을 동시에 고려한다는 것이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여가(2020년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72.2 % 는 건강 관리를 자기 계발로 여긴다고 답했다. 자기 관리를 위한 좋은 습관을 만드는데 월평균 68,760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에 반에 여러분과 나는 어떠한가? 좋은 건강습관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며 반성의 반성을 거듭하자.



그렇다면 MZ 친구들에게 묻는다. 헬스장 가서 햄스터처럼 쳇바퀴 달리는 게 뭐가 재밌느냐, 흥미가 안 느껴져서 못하겠다 했더니 언제 적 스타일의 운동을 하느냐고 비웃는다. 요즘엔 어플에서 다 관리해주고 심지어 재밌기까지 하단다. 구세대의 운동방식과 달리 MZ세대 사이에서는 자신만의 ‘맞춤형’ 건강 관리 방식을 찾아 재미와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퍼스널 헬스케어’가 유행하고 있다. 식이 다이어트도, 무조건적인 원푸드 다이어트가 아닌, 나의 입맛에 맞춘 퍼스널 식단을 구성하여 즐겁게 먹는다.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닌, 크루를 모집해 함께 운동하여 재미를 더한다. 그래서 운동이 재미없을 수가 없다고 하니 더 찾아서 하게 되는 것이다.

"근데... 그렇게 재밌는 운동을 왜 너네만 해?"
"언니도 마음과 결에 맞는 (N세대) 운동 메이트를 찾아.. (침묵)"




2019년 미국에 방문했을 때 놀라울 정도로 온 도시가 헬스케어 광풍을 맞고 있었다. 헬스센터부터, 조거, 애슬레져 의류, 헬스케어 전문 레스토랑과 식단 등이 도시 전체에 넘쳐나고 있어 이 트렌드가 머지않아 한국을 강타할 것임을 직감했었다. 미국에서 유행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유행으로 번진다는 것은 이제 우리 누구나 아는 공식이지 않나. 그리고 그 트렌드가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헬스케어와 바이오가 앞으로 한국에서 더 성행하고, 발전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우리의 위치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으면 좋을까? 고민해 좋은 답을 골랐다면, 그것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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