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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ssian Sep 08. 2023

安寧


유독 올해 들어 찾아보기 힘들었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우리 사고뭉치 털아들 제노가,

하늘에 올라가기로 마음 먹은 날이었다.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엄마가 녀석의 손목에 붉은 실을 감아주었다.


이 땅에서 보낸 너의 3252일,

그 중 3190일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어.


사랑하는 제노,

다시 만날 날까지

安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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