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를 낳고나서는 유기농만 먹여야 하는 줄 알았고 아이에게좋은 것만 주고 싶어서 애를 많이 썼다. 밤새 이유식도 만들고 불량식품은 먹이지 않고 따라다니며 밥을 먹이고 만화도 안보여주고 책을 많이 읽어주었다. 하지만 둘째가 태어나고 나니 모든것이 봉인해제. 첫째도 둘째도 자유의 몸의 되었다. 혼자서 도저히 둘다를 만족시킬수가 없었다. 돌부터 각종 슈퍼 과자들을 섭렵한 둘째는 아이스크림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짜장면이나 아이스크림은 얼굴로 먹었다. ㅎㅎㅎ 아들과 비누방울 놀이를 하다 보니 생각이 난다. 큰아이는 비누방울도 꼭 짐보리 비누방울로만 샀는데,, 둘째는 그냥 문방구에서 좋아하는 걸로 사준다.( 500원짜리)
좀 더 융통성이 있어진걸까? 한계에 다다른 걸까? ㅎㅎㅎ 중요한건 어느 비누방울이 아니라 함께하는 시간일테니 덜 미안해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