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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9살 엄마 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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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작가 Jul 15. 2020

첫만남








처음 아기를 만난 순간..
나는 첫째 때는 아기를 출산하고 나자 아기를 한번 닦고? 나에게 안겨 주었는데 노란 포에 감겨 뽀얀 얼굴이 너무 예뻐서 보고 또 보았었다.

그리고 둘째 때 갔던 병원은 탯줄이 떨어지기도 전에 내 배위에 아기를 올려 주었다.
양수가 먼저 터져서(지금도 발길질이 센걸보면 그때도 뱃속에서 발길질하다가 그런 듯) 유도제를 맞았는데 아기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굴에 실핏줄이 다 터진건지 벌겋고,  뱃속에서 눌린건지 이마에 선명한 주름살이 세줄이나 있었다. 거기에 태지가 가득껴 있었다!!! ㅋㅋ


그 주름살이 백일을 넘게 가서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 ,
지금은 너무나 뽀송뽀송 귀여워진 둘째인 아들에게 가끔 점점 젊어 진다며 장난을 치기도 한다. 시간이 거꾸로 간다고ㅋㅋ

몇달전에 아기를 낳은 신랑친구가 자기 아기얼굴을 처음 봤을때 세모여서 깜짝 놀랐다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처음 아기를 만나면 생각과 달라 놀라기도 하지만 곧 눈에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을 실감할 만큼 예뻐진다. 자꾸 부대끼고 사랑하는 만큼 예뻐지는게 아닐까 싶다.
오늘도 많이 부대끼고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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