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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Apr 30. 2024

미술관에 웬 쥐?

인생은 늘 반전이니까

미술관에 대형 돌!덩어리가 유리에 꽂혀 들어 왔으며! 놀랍도록 소름돋게 리얼한 쥐ciki 한마리도 들어왔다!

일단은, 5월 1일부터는 이 유쾌한 반적매력덩어리들의 FAKE와 함께 공생하게 되었다.

미술관에 <유쾌한FAKE>전시가 시작되기까지, 준비하는 시간도 길었고, 변수도 많았고, 하이앤드 컬렉션들의 집합체이기도했고, 무엇보다 새로운 행정처리들도 많았다. 그래도! 숨쉴 있는 것들. #토마스사라세노 실물 작품을 만나서 반가웠던것!


요즘 교장선생님들의 단체방문이 많아서 인턴 도슨트들이 매뉴얼을 숙지하기 전에 선임큐레이터들이 맨발벗도 나서야하는 상황이라, 교육과 건축관련한 스토리들로 1시간 설명을 이끌어가야한다.

그나마, 다행히, 작품들이 설명할 만한 작품들이다. 특히 #토마스_사라세노는 도전과 실험정신이 강한 작가로, 자연과 인간의 공생과 미래적 유토피아를 구현하는 AI작품들과 인터렉티브 설치를 세계적으로 실현해가는 작가이다. 그는, 거미가 인류세의 초기에도, 또는 마지막 까지도 인간과 공생할 수 있다는 철학을 베이스로, 실제 거미가 만들어놓은 거미줄이 드리워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이 FAKE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심히 고민하였지만, 사람들 눈에 무슨 진짜와 가짜를 상상하게 할 수 있는지 자체가, 흥미로운 실험일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무엇보다, 교육적 가치가 있고 미술관에서 실험과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쥐! 사과나무 청동으로 만들어졌고 무엇보다 아라리오갤러리 대표님인 씨킴!의 작품이다.

재밌다. 일단! 미술관에 쥐가 있으니까! 잠시 웅크려졌다 소름돋다가! 뭔가 내 심리가 혹시나 이 쥐ciki처럼 움츠려 들때는 없는가? 상상하게 해줘서 잠시나마 위트있게 잠시나마 반전있게, 상황을 좀 유쾌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머리가 빡빡하고 기운이 나지 않을때 쯤에는, 정원을 돌아다니며 시시각각 변하는 나뭇잎들과 돌멩이들 자연의 변화들을 잠시 관조해보면서, 지금의 시간들의 의미가 가치있는 방향으로 나아가 주기를 염원하게 된다.

뮤지엄 라이프는, 때로 매우 치열하고 전쟁같다가도 잠시나마 아련하게 생각될만큼 자연화? 될때가 많다. 자연과 날씨가 그렇듯이 늘 변화하고 기운생동하고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니까!

나는 실제로 이 리얼한 쥐!를 초등학교때 자주 보는 골목에서 살았다. 40여년전 이야기라고해도, 보릿고개 보내던 부모님과 함께 초반의 그 기운을 받아살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봄직한 이 쥐! 한마리는 많은 역사들을 생각하게도한다.

시간이 지나고, 지금의 힘찬 소용돌이의 시간들도 매우 아련한 추억들로 남겠지!

유쾌한 반전의 연속! 그것이 인생이다. 분명히....

늘 변화하고, 발전하고, 때론 퇴보했다가 계속 지속되지않고 바뀌어 나아간다.

초긍정 자아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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