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에 맥주 한 잔 때리고 취업에 성공하는 법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당신을 채용하겠습니다
모든 회사가 원하는 직원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같은 방식의 제조, 서비스업을 하더라고 회사를 경영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다르다.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난관에 봉착하면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는지, 삶의 환경은 어땠는지 등 그 모든 것들이 인재상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표현되고, 심지어는 인재상에 관한 시험까지 만들어져 있다.
당신은 그 프로세스에 만족스러운가?
지난번 ‘당신의 채용은 안녕하십니까?’에 이어 새로운 방식의 채용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왜 이렇게 채용에 관심이 생기는가를 좀 생각해보면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가 모두 결합되는 시기가 채용 & 입사 시기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프로세스에 한해서)
지금까지 나의 경험을 토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찾고 싶다
배울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매우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나의 생활을 유지 혹은 조금 더 월급을 더 받고 싶다 (한국의 대부분의 회사는 연봉제라는 프레임에 싼 호봉제를 사용하고 있어 같은 업종으로 이직한다면 같거나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아주 충분한 시기, 그 시기에 어떤 경험을 하냐는 매우 중요하다. 그 경험이결과로 이어져 그 사람이 그 회사에서 보내는 총 시간과 퍼포먼스의 양이 달라진다. 그 관점의 두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1 Only Quality | 당신이 이 문제를 해결하면 그 자리에 채용하겠습니다
Grab AI for SEA ⓒGrab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펼친 해커톤, 그 과정과 어려움을 해치고 올라온 새로운 그랩 패밀리.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겠지만 그들의 그랩에 다니는 동안, 아니 그 이후에도 그들의 스토리는 그들이 계속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2 Only Family | 나와 함께 앉아서 맥주와 바비큐를 마실 수 있으면, 채용하겠습니다
@ 1-800-GOT-JUNK Facebook만약 당신이 쓰레기 처리 회사 CEO이다. 어떤 기준으로 채용을 할 것인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막상 생각을 해봐도 딱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다. 기본적으로 힘을 써야 하는 일이니 젊음 사람들이면 좋겠다. 땀에 절어서 주변에 불쾌한 냄새를 풍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등… 생각보다 면접에서 거를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다.
캐나다의 쓰레기 처리 회사 1-800-GOT-JUNK의 공식 채용 절차 중 하나는 CEO와 맥주와 바비큐를 먹는 인터뷰가 들어가 있다. 서비스의 차별화를 갖기 힘든 시장 구조상 좋은 직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판단, 편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좋은 친구 같은 사람들을 채용하고자 CEO Brian Scudamore가 도입했다.
Hiring hack: The Beer and BBQ test | 1-800-GOT-JUNK’s Brian Scudamore @ amoCONF 2018a
맥주와 바비큐, 어떻게 보면 캐나다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에 집중한 회사. 같이 밥 먹기 좋은 사람들로 회사를 운영한다. 쉽지만 사람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솔루션이었다. 이런 철학이 캐나다의 쓰레기 처리 회사 1-800-GOT-JUNK가 3번이나 일하기 좋은 최고의 회사로 뽑힐 수 있었던 이유이다. CEO와 바비큐 면접으로 입사한 직원, 매니저든 부사장이든 누구와도 쉽게 웃으면서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작이 그랬으니..
모든 사례가 그랬듯 당신은 운만 높이면 됩니다
헤커톤으로 입사시키는 그랩, 바비큐로 입사시키는 1-800-GOT-JUNK. 두 회사 모두 명확한 인재상과 앞으로 그들의 경영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 우린 맥주와 바비큐를 즐기고, 해커톤을 찾아보고 있어야 하는가? 우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운을 높이는 공식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 공식은 성장을 위한 준비와 자세 + 기회를 잡는 식견과 실행력을 보여주는 행동이 운을 만든다고 한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당신, 지금 운을 높이기 시작하는 적기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