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 목표는 아름다운 이별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인 마가렛 말러는 인간은 “융합하고자 하는 욕구와 분리되고자 하는 욕구 사이의 끝없는 갈등” 을 하는 존재이며, “인간의 삶 전체는 잃어버린 공생기 시절의 어머니로부터 거리를 두는 과정”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상담의 목표가 아름다운 이별이라 안내합니다.

종결때는 그간 우리가 나눈 내용에서 내담자에게 의미있고 힘이되는 그들 자신의 말을 정리해 출력해서 드리고 있는데, 같이 읽어 나가면서 우리가 만났던 시간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계속 만나러 올것 처럼 계속 할꺼예요 라고 분리되지 못하다가 어느 날 여기오느라 친구와 못 만나 아쉬워요 라고 하며 종결을 선택할때는 '이제 독립해도 되는구나' 싶어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보내주기

예전 굿윌헌팅에서 매일 만나던 윌헌팅이 어딘가로 떠나 집에 없자 미소지으며 받아들였던 벤에플렉의 마음이 저의 마음과 비슷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