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적응장애 등은 보다 안전하지만,
ADHD, 양극성장애, 자폐 스펙트럼 등의 경우는 낙인의 가능성이 있고 스스로의 부정성을 강화시킬 수 있으므로 진단명을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따라서 저는 자기감이 좀더 올라올때 안내하는 것으로 병명을 말해주는 것을 미루고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안내한다
ADHD는 “창의적이고 에너지가 넘치고 좋아하는 자극에 과몰두, 몰입의 경지가 가능하다. 대신 흥미가 없는 것은 조금의 집중을 기울이는 것도 쉽지 않으니 너가 흥미 있고 인내심을 발휘해 온것이 뭐가 있는지 찾자”
양극성장애는 “너는 감정의 파노라마가 다른 애들보다 훨씬 폭이 깊다. 좋을 때 너는 훨씬 좋고, 우울할때 한없이 우울해져. 너무 artist적이다. 너의 감성이 사회는 필요해. 너의 그 독창적인 감각을 잘 발휘할 분야를 찾아보자”
자폐(아스퍼거, 고기능 자폐)의 경우는,
“너는 너 만의 색깔이 있다. 다른 대다수의 애들과는 색이 달라서 공감대 형성은 좀 어려울 수 있어. 근데 세상이 다 똑같으면 얼마나 재미없니. 넌 너만의 특별한 무기를 찾으면 넌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는거야. 세상은 다양성이 필요해. 너는 세상의 빛이야.“
좀 과장된 듯 보이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좀더 감성적인, 좀더 앞으로를 위한 희망감을 갖게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를 알게되어 영광이고 너의 존재를 알게되어 기쁜 마음을 맘 껏 전하는 것, 그 아이가 만나는 세상의 한명은 해야하는 일일 것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