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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카시아 Sep 23. 2023

학교 담임 선생님들과 통화를 나누며 문득


같이 키우고 있다는 마음에 안도가 됩니다.


보통 담임 선생님과 통화를 나누기로 결정할때는, 보호자가 전달하기 어려운 학생의 정신건강 어려움에 대해 전문적으로 안내를 드리고, 조퇴나 결석, 위클래스 이용의 필요성에 대해 도움을 받기 위함인데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 정도.. 붙잡고 어떻게 이 친구를 이해해야 할지,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 지에 대해서 도리어 상담을 요청해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퇴를 부모님께 적극적으로 권하셨다는 담임 선생님은 저와 나누신 뒤, 학생이 바라는 것이 자퇴가 아니니 조퇴를 용인해 주시기로 결정하시며 스트레스를 경감시켜주시기로 동의해 주시며,

검정고시 패스가 어려울 것 같은 학생에 대해서는 일단 잘 졸업시키는 방향으로 하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조퇴나 이해의 시선을 갖는 것에 대해 방향을 잡으시기도 하십니다.


업무도 많으실테고 살펴야 하는 학생이 수십명이실텐데도 한 학생을 위해 귀한 시간을 할애 해주시는 헌신에 감사드리며, '우리는 이 학생을 같이 키우고 있다'는 연대감을 느낍니다.


아동 청소년 시기는 가정만이 아닌, 학교, 사회, 국가 기관 모두가 나서서 같이 돌봐야 할테지요. 만나는 학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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