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유료상담의 경우,
1. 유료 상담의 경우 청소년의 자발적 신청으로 시작되는 경우 보다는 양육자의 신청에 의해 심리상담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양육자가 상담을 통해 바라는 바와 청소년 본인의 바람이 다르므로 상담은 양육자와 청소년 개인 각자를 고려해야 합니다. 보통 양육자의 바람에 너무 무게가 실리면 청소년이 상담에 오기를 거부하며, 청소년의 바람에 무게가 실리면 양육자는 상담을 중단합니다.
청소년은 지금까지 만난 어른과는 다른 어른으로 청소년의 편에서 그가 원하는 이야기로 상담이 나눠져야 합니다. 그만의 목표가 필요합니다.
보호자와는 노고에 대한 공감, 지지해 드림, 잘 크고 있다는 발달적 이해, 전문적인 현재 어려움의 원인 분석 등을 안내 드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청소년, 양육자 모두의 편이라는 것을 전달하는 것, 즉 절대적인 균형을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양육자가 상담자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더 쉬울까요, 청소년이 상담자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더 쉬울까요?
사실 두쪽 다 만만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에너지를 많이 들여야 합니다.
요새 들어 상담자 자체가 무기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더 단단한 무기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나를 잘 돌보기로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