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카시아 Feb 17. 2023

상담자로 대학상담센터를 계속 노크하게 되는 건

그 시절 내가 상담을 받았다면, 좋은 상담가를 만났다면..이라는 저의 좌절된 욕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그때의 나는 고립과 외로움을 오랫동안 경험하는 중이었는데 그때 내가 상담을 받았다면, 그때의 나를 조금은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그때 내가 상담을 받았다면, 심리상담가가 되는 길을 선택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이게 가장 큰 수확이었을 텐데.. 안타깝군요.


상담사로서 15년, 대학 대학원 전공시절까지 포함하면 20년. 큰 부와 명예도 없는 상담사의 길을 오직 직업적 소명 의식과 스스로 갖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으로, 그리고 나의 일을 소중하게 여겨주는 가족들 덕분으로 오늘도 상담자로써의 존엄을 잊지 않고 걸어갑니다.

이전 05화 아동심리치료사가 되고 싶어서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