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상담자의 2022년 한해를 마치는 소회
아동심리치료사가 되고 싶어서
아동학을 전공하고, 학사로는 안된다 하여 아동청소년 임상 및 상담심리 동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과정 중 정신건강센터에서 아동청소년 사업 비상근으로 근무하고, 개인 상담을 하고 싶어서, 영유아아동상담센터에서 인턴하며, 사회복지관 놀이치료사를 거쳐, 병동 외래 병원 내 상담센터에서 아동 청소년들을 만나오다 대학생을 만나고 싶어 시작한 대학상담센터 인턴, 그리고 성인, 부모님들을 더 잘 만나고 싶어 시작한 자격증 수련, 백여차례 가까운 수퍼비전과 개인분석.
햇수로 15년의 긴 시간들. 그래도 여전히 내담자들을 만나는 것은 늘 긴장되고 그래서 정리한 정보와 사례개념화, 상담 기록을 읽고 또 읽고, 공부해야할 것은 넘치고.. 수퍼비전과 피어수퍼비전, 그룹 스터디 등을 병행하고 있는데. 그래도 뭔가를 더 해야할것 같은 불안함에 앞으로의 계획들을 세워 나가봅니다.
2022년 연말이 되니 올해 뭐했나 자꾸 떠올려 보게 되는데, 올해의 가장 큰 계획은 실패했으나 그 실패로 인해 더 많은 경험과 도전들을 하였고, 심사결과 전이나 논문도 썼고, 대학 상담센터에서 객원상담사로 일하게 되어 보석같은 학생들을 만나며 내가 오히려 힘을 받는 순간들을 경험하였습니다.
실패보다, 부족했던 것 보다 바쁘게 해낸 것들에 주목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