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남자 시즌 2-73 (추가개정판)
"헉헉! 대리님! 좀 천천히 가요"
"아! 미안해요, 좀 쉬었다 갈까요?"
등산로 초입에 들어서고 나도 모르게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항상 혼자 등산하는 습관 때문에 나만의 페이스에 맞춰 올라가다 보니 뒤에 따라오는 유진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의 부름에 뒤를 돌아보고 나서야 그녀가 저만치 뒤처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등산을 좋아한다는 나의 말을 들은 그녀는 자신도 등산을 가보고 싶다며 나에게 산행 대장의 역할을 부탁했다. 주말의 이른 아침 그녀와 대구의 앞산을 오르기로 했다. 그녀가 등산 얘기가 나왔을 때 그녀는 대구하면 떠오르는 팔공산을 얘기했지만 산행 초보인 그녀에게 팔공산은 무리이다 싶어 앞산으로 변경했다. 대구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을 없다. 하지만 어떤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지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나 또한 대구에 오기 전에는 팔공산 밖에 몰랐다.
"앞산이요?"
"예"
"여기 근처엔 산이 없는 거 같은데"
"하하하"
처음 그녀에게 앞산을 얘기했을 때, 내가 처음 앞산이라는 명칭을 들었을 때와 비슷한 반응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녀도 집 앞 근처의 산쯤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대구에 와서 이곳 지리를 잘 모르던 나는 대구의 한 온라인 등산 동호회를 통해 대구 근교의 산들을 탐방했다. 그곳에서 처음 발견한 앞산 등산 일정을 보고 뒷산은 어디냐며 물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대구 사람이 아니라는 것쯤은 모두가 알 수 있었고 어디서 왔냐며 나의 출신을 물어왔다.
앞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고유명사 이름을 가진 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과거 성불산(成佛山)이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구의 앞산이 앞산이라면 뒷산은 팔공산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병풍처럼 대구의 북쪽을 둘러싸고 있는 팔공산(1,192m)은 대구의 대표하는 명산이다. 팔공산이 북쪽의 추운 기운을 막아주는 산이라면 앞산(658m)은 남쪽의 따뜻한 기운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한 나지막한 산이랄까? 그만큼 대구사람들에게도 친근하고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산이다. 그런 느낌 때문일까? 앞산과 그 주변은 대구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앞산이라고 얕볼게 아니네요 하아~ 하아~"
"그렇죠 산이 높다고 힘든 게 아녜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산의 높이는 크게 의미가 없어요"
"예? 무슨 말이에요?"
"산의 높이는 해발고도잖아요, 해수면에서의 높이예요, 우리는 바다에서 시작해서 올라가는 게 아니니깐요"
"사실 높은 산일 수록 높은 곳에서 시작하니까요"
우리의 개개인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의 출발점은 모두가 다르다. 누군가는 바다에서부터 누군가는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누군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정상이라는 곳에 빨리 가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높고 거대한 목표를 단숨에 이뤄내는 남다른 재능과 배경을 가진 자들을 우러러본다.
사실 힘들이지 않고 올라간 정상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경치가 주는 아주 짧은 감탄밖에 없다. 길고 험난한 과정을 거쳐 올라간 정상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경치가 주는 감탄보다는 그 과정을 이겨내 온 자신에 대한 감격이 더 크다. 그 후에 눈에 들어온 경치는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이기에 더욱 값지고 의미 있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느끼는 것은 다르다.
"아~ 그렇군요! 대리님 역시!"
그녀는 엄지 척을 내어 보인다. 난 우쭐한 기분에 더 늘어놓으려다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방에서 오이를 꺼내 그녀에게 건넨다. 시원한 오이는 등산할 때 갈증과 허기를 달래기에 가장 좋은 채소이다. 깨어물 때 터져 나오는 오이의 과즙은 달지 않고 시원한 천연 이온음료이다.
"와! 시원하다. 대리님! 이런 오이는 처음 먹어봐요"
"하하하"
처음이다. 그런 맛은 내가 처음 산에 올랐을 때 누군가가 나에게 건넸던 그 오이의 맛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그런 것이었다. 산에서 땀과 근육의 통증으로 혹사된 몸이 느낀 오이의 맛은 저 밑에서 일상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 같은 것을 먹더라도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맛은 달라질 수 있다.
그녀의 하얀 이마에서 송글송글 샘솟는 땀방울들이 중력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한 방울 두 방울씩 흘러내린다. 나는 손수건을 꺼내 그녀의 이마를 닦아준다. 아무 생각 없이 그녀의 이마를 닦아주던 나와 그녀가 눈빛이 마주친다. 오이의 신비한 맛에 빠져있던 그녀는 신경이 이마를 닦아주는 나에게로 옮겨오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산비탈의 위쪽에서 그녀의 내려다보고 그녀는 나를 올려다본다. 입으로 가져갔던 오이를 든 손이 아래로 내려간다. 나의 얼굴이 그녀의 얼굴로 내려간다.
"와~아! 산비탈이 장난이 아니네!"
"아이고~ 저 커플도 장난이 아니네!"
뒤에서 등산객 한 무리가 올라온다. 순간 그녀에게 다가가던 나의 얼굴은 다시 정상으로 방향을 선회한다. 그녀도 다시 오이를 입에 물고 나를 뒤따른다. 하늘은 나에게 너무 짧은 시간만 허락하시는 것 같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며 다시 종아리와 허벅지에 힘을 실어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부끄러움 때문인지 산행으로 열이 올라서 인지 그녀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며 그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나를 따라 올라온다. 그녀의 마음도 나랑 같은 것일까?
"우아! 너무 멋져요!"
"하아아~~ 후 우우우~~ 그렇죠? 하하하"
정상에 도착했다. 멀리 뒤로 팔공산의 산줄기가 보이고 그 품 안에 들어있는 대구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 모습이 마치 회색도시를 담은 녹색 바구니 같아 보인다. 그녀는 눈앞에 펼쳐진 장관을 바라보다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쉰다. 이마에 맺혀있던 땀들은 바람에 날아가고 땀에 붙어있었던 머리카락들이 자유롭게 흩날린다. 나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본다. 그녀가 다시 눈을 뜬다. 나는 재빨리 고개를 돌린다.
"후 우우우~ 너무 좋다. 이런 게 대리님이 말한 등산의 묘미군요"
"음... 벌써 느꼈어요 그 묘미를? 하하하"
"제가 좀 빨라요 하하하"
그녀의 말과 행동들은 나를 더욱 그녀에게 빠져들게 만든다. 아니 이미 빠져든 것이 분명하다. 사랑이 스며든 지금 눈 안에 들어온 풍경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다워 보인다. 같은 것을 봐도 누구랑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와~ 여긴 완전 곱창 천국이네요"
"여기가 대구에서 가장 유명한 막창 골목이래요"
"아 그렇구나!"
"대리님은 대구 사람도 아닌데 잘 아시네요"
"저도 뭐 여기와서 산행 돌아다니며 여기 사람들 따라다니다 온 거죠 뭐 하하하"
"대리님 저희도 한 잔 할까요?"
"저야 좋죠 유진씨 괜찮겠어요?"
"노프라블럼"
"오케 원샷 노브레키!"
"예!? 하하하"
하산이 끝나고 앞산 아래에 있는 막창집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종업원을 불러 소주 한 병을 시킨다. 나는 그녀의 잔에 소주를 채운다. 그녀는 소주가 잔에 채워지기 무섭게 바로 마셔버린다.
“아우 써~ 한국사람들은 왜 이렇게 쓴 소주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유진은 소주를 들이켜고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그녀는 연탄불 위 석쇠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지는 막창을 신기한 듯 쳐다본다. 나는 그녀도 나의 잔을 채워주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자란 그녀에게 한국의 술 문화를 기대한 내가 어리석었다는 것을 이내 깨닫는다. 소주병을 들어 스스로 잔을 채우고 들이킨다.
“하하하 그렇게 써요? 나는 달달한데 오늘따라 왠지모르게”
“진짜요? 이게 달다구요?”
소주는 누군가에겐 쓰고 누군가에겐 달다. 그건 누군가에게 인생이 쓰고 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소주의 맛은 객관적으로만 보면 쓴 맛이 강하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즉 주관적으로 달게 느껴질 수 있다. 인생은 쓰지만 그 속에 달달함도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것을 느끼고 누군가는 쓰디쓴 인생만을 느끼며 살아간다. 지금 나는 소주가 달다. 그녀와 함께 하는 이 시간처럼…
"아직이예요?"
"좀 더 익혀야 해요"
"아~ 너무 먹고 싶어요"
그녀는 기다림이 지루했는지 다시 소주병을 들어 잔을 채우고는 또 혼자 마셔버린다.
"유진씨 천천히 마셔요 빈 속에 그렇게 마심 취해요"
"예?! 기다리는게 심심해서요 하하하"
"그럼 내가 마술 하나 보여줄까요?"
"예? 마술이요?"
나는 호주머니에서 백원짜리 동전을 하나 꺼내어 오른손 손바닥 위에 얹혀 놓는다.
"잘 봐요 이제 이 동전이 사라질 꺼예요"
"예? 에이~ 대리님 속임수 아녜요?"
나는 왼손으로 오른손 손바닥 위에 있는 동전을 감싸듯이 쥐어서 옮겨온다.
"자! 유진씨 그럼 제가 개수작 못 부리게 제 왼손을 꽉 잡아봐요"
그녀는 두손으로 나의 주먹진 왼손을 감싸쥔다. 그녀의 손바닥의 온기가 나의 손등으로 타고 옮겨온다. 그녀의 부드러운 손바닥의 감촉이 좋다. 그 순간을 더 오래가져가고 싶다.
"셋, 아니 열까지 세어보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열!"
"자 그럼 손을 풀고 내 주먹에 바람을 불어넣어봐요 그럼 동전이 사라질꺼예요"
"후~ 헐 어디갔죠?"
유진의 따스한 입김이 손등에 닿는다. 나는 주먹을 펼쳐보인다. 손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녀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본다. 나는 살며시 그녀의 귀 뒤로 오른손을 가져가 동전을 꺼내온다. 그녀는 신기한 듯 웃으며 감쪽같이 속았다며 자기로 배우고 싶다며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달라고 한다.
"대리님, 이런 건 언제 배웠어요?"
"어제요"
"예?!"
"하하하"
정말 어제 배웠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성과의 자연스러운 스킵쉽을 하기 위한 방법을 검색했더니 나타난 마술이었다. 이렇게 유용할지 몰랐다. 그녀와 10초간의 스킨쉽은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갑자기 마술은 왜 배웠데요?”
“재밌잖아요 하하하”
그녀도 나의 의도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나는 나의 의도를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대충 둘러댄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얻을 수 없다. 상대방이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나의 의도를 알아차리게 되면 순수한 관계는 훼손되고 만다.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상대방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는 스킬이 필요하다.
청춘 남녀가 만나면 당연히 정신적 혹은 육체적인 교류의 진전을 바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당했다거나 손해봤다는 느낌을 받게 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방이 무언가를 얻은 듯한 기분을 남겨주어야 한다. 이건 비단 남녀간의 문제만이 아니다. 비지니스로 고객을 만날 때 또한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아! 신과장님 잘 지내셨습니까? 과장 진급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뭐 진급하면 일만 많아지죠 쩝... 회사일 때매 바빠서 잘 지낼 틈이 없네요 휴~"
"그러시죠 뭐 저희가 잘 도와드려야는데..."
"그건 그렇고 뭐 CF 설계원가 때문에 찾아오신거죠?"
"아뇨, 그건 뭐 과장님 말씀하신대로 이미 끝난 얘기니까요. 그냥 저도 요즘 고민도 많고 해서 대리님 만나 얘기도 좀 하고 바람도 쎌겸해서 출장왔어요"
"에? 무슨 고민이 있으시길래?"
"접때 원가절감 때 얘기드렸던 제 소개팅 건 있잖아요?"
"아 그거! 참 어떻게 됐어요?"
"제가 과장님 얘기하신대로 해봤죠!"
"그래요? 어찌됐어요?"
"역시 과장님 말대로 하니까 먹히더라구요, 저 깜짝 놀랐다니까요. 신과장님 연애 철학서 하나 출간하셔야는거 아녜요!"
"아이 뭐 그런거 가지고... 하하하"
고객을 만날때는 고객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서로가 줄을 당겨야하는 상황에 놓였을 땐 고객의 태도는 냉냉하기 마련이다. 이미 나의 의도를 알고 있기에 그곳에 모든 관심과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선 무슨 말을 한들 그의 귀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관심과 집중의 대상을 다른 곳으로 옮겨놔야 한다. 그리고 그 다른 곳에서 그의 공감과 이해를 얻어내야 한다.
"나도 다 그런 시절이 있었죠 하하하 그래서 내가 전대리님 맘 잘 알지"
"신과장님 없었음 저도 어쩔뻔 했을까해요"
"뭐 궁금한거 있음 언제든 물어봐요"
"예 과장님, 과장님도 얼마전에 소개팅 하셨다고 하시지 않으셨어요?"
"아 그거~ 뭐 요즘 안그래도 연애 진도 좀 빼고 있죠 하하하"
"오~ 역쉬! 좀 있음 퇴근 시간이죠? 곱창에 쐬주나 한 잔 하시며 조언 좀 해주시죠 하하”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어요? 그럼 그럴까요? 하하”
나는 엄지척을 들어보인다. 싱글남의 공통 관심사에 연애를 빼놓을 수 없다. 고객의 관심사를 찾아내고 그것에서 공감을 이끌어내어 프라이빗한 영역을 공유하는 것은 관계를 진전시키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공(公)적인 친분이 사적으로 넘어가긴 어려워도 사(私)적인 친분은 공적인 부분을 넘나든다. 그래서 혈연, 학연, 지연 등으로 인한 정경유착 및 부정부패는 근본적으로 사라질 수 없다. 인간은 그렇게 관계를 유지 발전 시켜나가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다. 살인을 저질러도 품 안에 자식이고 부모인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어찌보면 그것이 없어질 수 있을 거라 믿는 인간들이 어리석은 것인지도 모른다. 혈연, 학연, 지연이 없다면 대화를 통해 공통의 관심사라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비즈니스의 기본이다. 공적으로 만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다 사적인 부분을 만들어내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 공적으로만 일을 한다면 굳이 만날 필요가 없다. 일은 얼굴을 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사람과의 만남은 중요한 것이다.
"아~ 역시 전대리랑 얘기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니깐"
"아 저도 신과장님의 샘솟는 지적 소양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아니 뭐 지적 소양이랄꺼 까지 하하하"
"저도 과장님처럼 책도 좀 많이 읽고 해야겠어요"
"책만 읽는다고 되나 경험도 있어야죠 하하하 이론은 증명을 거쳐 법칙이 되는 거 아니겠어요 하하"
"아! 역시 과장님! 대단하십니다. 제가 과장님 만나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어요 하하하”
“별말씀을… 저도 전대리님이랑 있으면 너무 재미 있다니깐요 말도 잘 통하고 하하하”
“정말 다행이네요, 참! 많이 늦었는데 이제 들어가 보셔야지 않습니까?"
"아~ 참! 전대리! 기차 시간 다 됐죠?"
"예 아쉽지만 그렇네요 하하하"
"그래 돌아가셔야지 갈 길이 먼데, 오늘 즐거웠어요! 그리고 CF 설계원가는 너무 걱정하지 마요 내가 내일 다시 좀 들여다볼게요. 최종 가격은 좀 상향해서 보내줄 테니까! 그렇다고 너무 기대는 말고"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과장님! 다음엔 출장 올 땐 1박 2일로 오겠습니다 그땐 제대로 한잔 하시죠"
"그럽시다. 잘 내려가요"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일에 집중하면 해결되지 않는 것이 사람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우둔한 자는 스스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 하고 현명한 자는 사람을 얻어 일을 해결한다.
일이든 사랑이든 사람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