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과 울림] 김상욱 (발제문)
물리(物理)는 한자 뜻에서 보듯이 사물의 이치를 의미합니다. 과학자(물리학자)는 모든 사물(우주)의 존재 이유를 밝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철학는 인간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려는 학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책 초반에 저자는 ‘칸트’의 철학(관념론)을 여러 번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연구실에는 쇼펜하우어의 초상화가 걸려 있을 정도로 철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건 과학적 발견이 철학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과거 많은 철학자들이 과학에도 두각을 나타낸 것을 보면 이건 아인슈타인 한 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칸트, 갈릴레오,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등등)
우리는 과학자가 아니기에 우주의 존재 이유를 설명할 순 없지만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해선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혹은 목적)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세요, 철학적, (인) 문학적으로?)
"If, in some cataclysm, all of scientific knowledge were to be destroyed, and only one sentence passed on to the next generations of creatures, what statement would contain the most information in the fewest words? I believe it is the atomic hypothesis... that all things are made of atoms."
("만약 어떤 대재앙으로 인해 모든 과학적 지식이 사라지고 다음 세대에 단 한 문장만 전할 수 있다면, 가장 많은 정보를 담을 문장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원자 가설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리처드 파인만 1918~1988
물리학에서 원자로 설명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생명과 의식입니다. 그래서 생물학과 형이상학(철학)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생명과 의식을 모두 가진 인간을 과학적으로 모두 설명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위대한 과학자들이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과학과 인문학이 섞인 SF문학이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당신은 과학과 철학(인문학) 중 어느 쪽을 더 선호(신뢰) 하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인상 깊은 SF문학이 있나요 있다면 소개 및 공유 바랍니다.
엔트로피의 증가는 열역학 제2 법칙으로 거스를 수 없는 우주의 법칙이자 세상의 이치입니다. 이건 질서에서 무질서로 향해가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방이 계속 어질러지는 현상, 우주가 계속 가속 팽창하는 현상, 루브릭 큐브의 수많은 경우의 수(4000경), 갈수록 무질서와 다양성으로 향해 가는 인간사회 등등)
당신이 생각하는 또 다른 엔트로피의 증가는 무엇이 있나요? 그리고 엔트로피를 줄이고 있는 현상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엔트로피의 증가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말했듯, ‘E=mc^2’이다. 질량에는 엽기일 정도로 많은 에너지가 들어 있다”
- 앤디 위어 [프로젝트 헤일메리] 중에서 -
l E= Energy(에너지)
l M= mess(질량)
l C =celerity (빛의 속도 : Speed of light)
l ^2= 제곱
본인이 이 공식을 통해 이해 혹은 상상할 수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빛은 움직일 때만 존재한다”
- [E=Mc^2] 데이비드 보더니스 -
빛의 속도는 시속 10억 8000만 km입니다. 빛은 항상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빛(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등)으로만 모든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고전 물리학에서 모든 물리적 대상은 상대적인 상태를 측정(속도와 위치)하고 파악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빛만이 절대적 상태(속도)를 가집니다. 빛은 질량이 없고 항상 움직이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종교에서도 빛은 신에 비유되곤 합니다. 우주에서 유일하게 절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빛의 성질 때문에 철학과 문학 그리고 예술에서도 빛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 강가나 바닷가에 반사되는 노을과 일출의 빛줄기는 내가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이 항상 나를 향합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이동수단을 타고 있어도 빛의 속도는 그대로 인지 된다.
당신이 생각하는 빛은 무엇인가요? 가능하다면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탐험이 끝나는 때는 우리가 시작한 장소가 어디인지 알아내는 순간이다”
- [작가 T.S. 엘리엇 (1888~1965) ] -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요한계시록 1:8 ]
과학의 빅뱅과 종교의 신의 천지창조는 비슷한 개념으로 해석됩니다. 과학이 우주의 탄생을 밝히려 것과 끝없는 우주를 탐험하는 것은 종교에서 신이 세상을 창조하고 종말을 말하는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우주의 시작과 끝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해 주세요
“쌍생성 이론은 물질(입자, 전자)과 반물질(반입자, 양전자)은 동시에 탄생하며 그 질량과 스핀은 동일하고 전하만 달리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주에 잉여 물질이 남아서 물질(별과 행성)이 생겨났습니다. 과학계는 이것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 잉여 개념 (이자, 부채, 잉여생산, 부가가치)
1) 대출 이자(마이너스 통장)와 저축 이자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잉여(100만 원, -100만 원)
2) 인간의 농경과 산업에서 생겨난 잉여 농산물과 부가가치의 개념
쌍생성은 쌍소멸로 이어지는 것의 우주의 법칙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물질이 생겨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우주는 시작부터 모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우주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가 공통점이 많네요. (물질의 생성 = 잉여의 발생)
우주와 인류의 또 다른 공통점이 있을까요? 하나씩 얘기해 볼까요?
물리학이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물리학은 가공할 만한 물리적 힘을 인간이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있습니다. 이것을 누가 먼저 발견하고 현실에서 적용(상용화, 무기화등)하느냐가 세계의 패권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정점에 원자(핵)가 있습니다. 이 원자핵을 쪼개고 붙이는 과정 속에 엄청난 에너지가 생깁니다.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
-오펜하이머 –
인간을 하나의 원자로 생각했을 때 인간이 초월적인 힘과 생각을 발휘하는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자신의 파괴적인 혹은 무서운 힘이 뛰어나오는 분열과 융합의 상황을 얘기해 볼까요?
Ex) 핵분열 - 로미오와 줄리엣, (떼어놓을 수 없는 사랑) 핵융합 - 시진핑과 트럼프 (원수지간을 함께 놔두면 증오가 솟구친다)
위의 문장은 물리현상을 문학적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원자는 전자가 계속 돌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떨림(설렘)은 진동이고 울림(감동)은 전도(전파)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이 받은 설렘은 타인이 준 감동에서 왔고 그 감동은 다시 다른 이에게 설렘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우주의 만물이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인간도 그렇게 상호작용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술과 음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최근에 자신을 떨리게 한 예술작품 혹은 음악 혹은 상황이 있나요? 한 가지씩 말해볼까요? (이것이 아마도 울림의 과정?)
- 잰스님(4.7) : 떨림과 울림, 참으로 어려운 영역, 또 공부하는 날 곧 오기를...
- 오드리님(4.5) : 오늘 나의 원자가 너무 바쁜 덕분에 행복한 독토였다
- 여행님(4.1) : 작은 떨림(기억)이 좋다!
- 토리님(4.0) : 과학의 인문학 맛보기
- 토마스님(4.4) : 공존할 수 없는 공존 - 양자역학
- 씐님 (4.5) : 과학과 인문, 중용의 미
- 일라이님 (4.3) : 떨림과 동반한 안동여행, 울림이 있는 독서토론
[책삶] 독서토론 참여는 아래로 ^^
(부울경, 익명제, 만 30세 이상만 참여가능)
https://open.kakao.com/o/gMDNWag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