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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여행이란?

[여행의 이유] 김영하 - 발제문 -

by 글짓는 목수

1. [여행의 이유] 읽고 난 전체적인 소감을 간략히 말해봅시다.


여행의 이유

2. “영어’Travel’이 ‘여행’이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된 것은 14세기 무렵으로, 고대 프랑스 단어인 ‘travail’에서 파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략) 이 단어의 의미는 고생, 고역이며 ‘in travail’이라고 하면 ‘산고로 몸부림치다’ 같은 의미가 된다.”

- 본문 중에서 발췌 -


여행의 어원이 보니 여행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 보면 여행 중에 느끼는 낯설고 익숙치 않은 힘든 경험이 여행을 더 오래 기억에 남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대인들에게 여행의 의미와 그 방식은 많이 바뀌었고 또한 다양해진 것 같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선호하는 여행은 어떤 여행인가요? (여행 타입- 혼자, 여럿이, 체험, 관광, 먹방, 휴양, 럭셔리등) 그리고 당신에게 여행이란 무엇입니까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여행의 이유 스페셜에디션

3. 자신이 살아오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혹은 잊히지 않는 여행(여행지)을 함께 공유해 볼까요. 그 여행지와 에피소드를 얘기해 주세요.



4. 카르페 디엠(Carpe diem)


“여행은 우리를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로부터 끌어내 현재에 데려다 놓는다”

- 본문 중에서 발췌 -

여행

여행은 나를 온전히 현재만 생각하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선 항상 과거의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들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살지만 여행 중에는 다음 목적지와 다음 식사거리, 그리고 마주치는 낯선 상황들에 대처해야 하기에 과거와 미래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이 여행을 계속하고 싶어 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네요. 이것이 바로 '카르페디엠'을 온전히 실천하고 있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당신을 현재에 머물게 하는 다른 상황이나 활동이 있나요? 있다면 함께 공유해 볼까요?



5. “우리는 노바디가 되어 현지인 사이에 숨으려 하고, 때론 섬바디로 확연히 구별되고자 한다.”

– 본문 중에서 발췌 –


여행자는 여행지가 나에게 주는 인상과 의미에 따라 혹은 여행지의 현지인들의 시선과 태도에 따라서 나의 모습과 행동을 달리 합니다. 물론 개인의 성향에 따라 여행지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모습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본인은 낯선 여행지에서 가면 노바디가 되길 선호하나요 아니면 섬바디가 되고 싶나요? 아니면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나요? 자신의 여행지에서의 모습 (패션 그리고 말과 행동의 변화?)을 함께 나눠 봅시다.



6. “이주자(거주자)는 일상을 살아가는 반면 여행자는 정제된 환상을 경험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이주와 여행의 관계는 마치 현실과 소설의 관계와 같다. (중략…) 현실은 줄거리가 없다.”

– 본문 중에서 발췌 -


김영하 작가의 “이주와 여행” 차이를 문학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구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행자는 잠시 머물다 떠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그곳의 현실의 삶을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여행자는 이주자(거주자)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여행은 미련이나 후회가 없습니다. 현실의 삶은 그 반대이죠. 줄거리가 있는 한 편의 완전한 소설을 읽는 것과 소설 속에 나타나지 않은 모든 시공간을 겪으며 살아야 하는 이주자의 삶은 그래서 고달플 수밖에 없습니다. 일상의 삶은 순간 순간의 아름답고 즐겁고 놀라운 경험보다는 그 사이의 기나긴 고통과 시련과 지루함을 견뎌야 합니다. 여행은 선택적인 순간들이고 이주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모든 순간들을 경험해야 삶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현실의 삶(거주 or 이주&이민)과 여행은 어떤 의미입니까? 두 가지를 비교해서 설명해 볼까요?

(문학적, 철학적 혹은 과학적으로)



7. “모든 것이 사라진 곳에서 소설이 시작되었다.”

– 본문 중에서 발췌 -


김영하 작가는 평생 작가로 살아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인생 최대의 고민의 순간 멕시코와 과테말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소설 [검은 꽃]의 초반부를 썼다고 합니다. 우리는 때론 낯선 환경(여행지) 속에서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사람들을 보며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이나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작가도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운 소설의 시작과 함께 자신의 삶의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신도 낮선 여행지 혹은 일상에서 벗어난 공간 속에서 마주한 상황이 사건 혹은 새로운 관계에서 삶에 변화 혹은 전환점을 경험 적이 있나요? 있다면 함께 나눠 볼까요?



8. “우리의 정체성은 스스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타인의 인정을 통해 비로소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해외여행을 떠난 여행자가 비행기에서 내려 가장 먼저 거치는 절차는 입국심사다. 오직 여권이라는 증명서만이 내가 누구인지를 무표정한 입국심사관에게 입증한다.”

- 본문 중에서 -

입국심사 - 정체성

해외여행을 가본 경험이 있는 분이시면 누구나 입국심사를 받습니다. 이건 타인(타국)이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정체성(아이덴티티)이란 증명과 검증을 거칩니다. 해외를 여행하다 보면 거북함이 느낄 정도로 까다롭게 심사를 하는 (몸수색)을 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이 국가에 위험한 존재인가를 아닌가를 의심받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입국 심사대 앞에서 어색한 미소로 심사관을 바라보며 무사히 넘어가길 바랍니다. 이건 나의 존재가 거부당하길 원치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행히 한국 여권은 여러 많은 국가에서 우호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도 많습니다. 그런 자들은 아마 우리보다는 더 긴장되고 초조한 마음으로 그 자리에 서게 됩니다.


입국 심사대에서 일어난 예상치 못한 혹은 흥미로운 일이 있나요? 없다면 당신이 입국 심사대에서 하는 반복적인 하는 행동이나 마음가짐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요?



9. “인간보다 수명이 훨씬 짧은 개와 고양이를 반려라고 생각하면 너무 애닲다. 무슨 반려들이 이토록 자주, 먼저 떠나는가? 나에게 녀석들은 반려가 아니라 여행자에 가깝다.”

– 본문 중에서 발췌 -


작가의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이 인상적입니다. 한국의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일인가구가 전체가구의 50%를 넘어가는 시대에 그 인간의 외로움을 그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명이 인간만큼 길지 않아 떠나보내야 하는 고통의 시간을 여러 번 경험하게 됩니다. 그들이 수명 연장과 건강관리를 위한 펫(Pet market)시장은 이제 떠오르는 유망 산업이 되었습니다.

반려동물과 인간

반려 동물을 키우고 계신가요? 당신은 이 문장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나요? 당신에게 반려동물은 어떤 존재인가요? 만약 반려동물이 없으시다면 이런 반려 동물이 인간과 인간을 통해 경험하던 감성적 교감의 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0. [여행의 이유]를 읽고 난 후 느낀 한 줄평과 평점은?


*한줄평:

*별점: ☆☆☆☆☆

독서 토론 (하단)





[책삶] 독서토론 참여는 아래로

(부울경, 익명제, 만 30세 이상만 참여가능)


https://open.kakao.com/o/gMDNWa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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