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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리 Feb 23. 2024

과연 최고소는 누구일까요?

20240223

"한우의 나라 대한민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속속들이 출전국 선수들이 도착해요.

종주국 스위스에서 소젖 짜기로 시작한 최고소 챔피언쉽 7번째는 밭매기예요. 지난 3년 동안 다들 엄청난 훈련을 했는지 오늘만큼은 말 허벅지 안 부러워요.


드디어 다섯 소들의  결전이 날이 밝았어요.

"말랑카우배 최고소 챔피언쉽 마지막날입니다! 마지막답게 최강자들만 모였습니다.

대한민국대표 안녕하소, 중국대표 니하소, 미국대표 하이소, 영국대표 소, 유일한 여성 참가자죠, 프랑스 대표 쥬뗌메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텐데요. 과연 오늘의 우승소는 누가 될 것 같소!"




"그래서 어제 누가 이겼데?"

"자느라 못 봤어. 시차가 안 맞아"

"네가 대회에 나갔으면 1등일 텐데 아쉬워."

"난 여기 누워 아이들 뛰어노는 거 보면서 시 쓰는 게 제일 행복해. 음머~"

"스윗소, 나비 따라 너무 멀리 가지 마라"


ps. 스위스에서 만난 소는 정말 평화로워 보였다. 한국 가면 행복한 소들이 자라는 소떼목장을 하고 싶다고 신랑에게 이야기했더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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