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리 Mar 15. 2024

Welcome to Angel's April

20240315


"딸랑딸랑"


안녕하세요.

Angel's April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곳은 당신이 가장 마시고 싶은 차를 마시는 곳이랍니다.

직접 고르실 수도 있고 제가 골라드릴 수도 있답니다.

어떤 차를 드시겠어요?


"삶이 심심하고 지루해요. 뭔가 좀 신나는 차를 마시고 싶어요."

"amusing tea입니다. 편안하게 마시면 즐거운 세상으로 인도할 거예요."


"딸랑딸랑"


"좀 쉬고 싶어요. 매일같이 학생들에게 대답하고 알려주는 일이 너무 지쳐요."

"asking tea입니다. 이제 본인의 이야기를 시작하세요."


"딸랑딸랑"


"흑흑흑. 매번 싸우고 타박만 해서 남편한테 너무 미안해요."

"agreed tea입니다. 분명 남편분도 같은 마음일 거예요. 다시 만나면 많이 사랑하세요."


"딸랑딸랑"


"더 이상의 스포트라이트는 못 견디겠어요. 제발 저를 좀 놔뒀으면 좋겠어요."

"alone tea입니다. 이제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나세요."


"딸랑딸랑"


"연두빛깔아이가 많이 보고 싶어요. 제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가 잘 살 수 있겠죠? 그 사랑스러운 아이의 심장 소리를 한번만 더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adorable tea입니다. 본인의 사랑스러움과 다시 만나보세요."


ps. 4월에 생일인 나는 언젠가 나만의 상호를 만든다면 angel's april로 하고 싶었다. 4월부터 4월까지 살아보고 싶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주는 찻집 angel's april을 상상해 봤다.



이전 18화 머리가 클수록 귀여운 거 아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