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작은 행복마저도 너무 소중해
만약 나의 “지금”이 행복하지 않다면, 나에게 찾아오는 행복이나 좋은 일에도 감흥이 없어지는 것 같다. 말 그대로 행복이 찾아와도 그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이건 정말 무서운 일이 아닐까. 나는 사람은 행복을 찾기 위해 사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행복”이라는 것은 멀리 있지 않고 나의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면 그 순간들이 모여 내 인생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행복한 순간이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어쩌다 찾아오는 그 소중한 행복들마저 내가 받아들일 수 없다면? 이 상황에서는 나의 행복을 찾는 데 있어서 몇 배는 더 힘들어질 것이다.
어쩌다 찾아오는, 그것도 매번 오지 않는, 소중한 행복들을 놓치지 않으려면, 나의 마음속에 행복이 차 있어야 한다. 가득은 아니더라도 조금의 행복이라도 스며들 수 있는 공간이 내 마음속에 있어야 되는 것 같다.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행복이 찾아왔을 때 그 행복이 스며들 수 있도록 내 마음속에 “행복”이라는 샘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이 “행복”이라는 단어를 당신에게 계속 말하는 이유는? 지금 내 자신이 행복하지 않아서, 우리 모두 행복해지자고 내 글을 읽는 사람들과 다 같이 파이팅을 외치자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나의 상황은 행복을 일부러라도 찾지 않으면, 나 자신이 정신이 나갈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있다. 아무렇지 않게 방 정리를 하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나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 앞에서 제정신으로 산다면, 그것은 죽는 길일 수도 있음을, 나는 깨닫는다. 오히려 죽는 것을 각오하고 자기 자신을 어딘가에 오롯이 내던질 때, 마치 맘속으로는 두려워도 세찬 폭풍우를 뚫고 멈추지 않고 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처럼, 그 길만이 내 인생의 목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선택은 두려워도 앞으로 전진하느냐 아니면 제자리에서 서서히 오는 “죽음”을 기다리느냐 이 두 가지 선택밖에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