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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막혔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 트리트먼트의 도움으로도 회복이 불가능하다면 뛰어넘어버리자!

by Carpe Dime

언제나 글이 잘 써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얻고 수많은 노력으로 필력을 쌓지만 작가만큼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은 드물 것이다.

우리는 매일 생각해야 하고 매일 창작을 해야 한다.

구상을 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끝없는 질문으로 내 글을 빌드업시켜야 하고 끝없는 상상으로 끝없는 기승전결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슬럼프와 번아웃은 우리들을 더 지치게 만들고 어느 순간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글이 막혀버리는 순간이 생긴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분명 준비를 열심히 했고 구상을 했기 때문에 지금만 잘 넘기면 글을 더 잘 쓸 수 있는데 이다음은 잘 생각해 두었는데 우리들은 어떻게 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까? 작가들의 삶처럼 필력에도 답은 없다.


이 문제는 작가 스스로가 아니라면 해결할 방법은 솔직하게 없다. 우리들이 답이 정해진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여기서 내가 해 줄 수 있는 답변은 막힌 부분은 과감하게 뛰어넘기를 바란다.

어차피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굳이 그 부분에서 계속 막혀있는 것은 시간낭비이다.


글을 쓰다가 막혀서 더 이상의 진전이 없을 때는 막힌 부분은 뛰어넘고 다음 글을 쓰기 바란다.

그러다 보면 막혔던 부분에 대한 해답이 간 혹 너무 쉽게 해결이 될 때가 있다.

우리들은 가끔 쉬운 것을 어렵게 생각하고 너무 어려운 것은 의외로 쉽게 해결될 때가 있다. 그 방법을 노리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고 시작이 어렵지 도전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하지만, 글이 자주 막힌다면 한번 더 내 글을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번에는 스토리를 짜거나 인물 설정에 대한 팁을 전해주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서식을 가져와 보았다.

위에는 캐릭터설정에 있어 기본적으로 미리 정해두면 좋을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작가의 취향에 따라 서식도 각양각색이지만 평균적으로 글을 쓰며 언급이 되는 정보, 성격이나 MBTI를 설정해 둔다면 좀 더 쉽게 인물을 파악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나올 성격이나 행동을 유추할 수 있기에 적어 보았다.

기승전결에 하나의 옵션을 덧붙여 서식을 만들어 보았다.

내가 처음 스토리를 구상할 때 위의 서식대로 한번 적어 둔다면 다음에도 글을 쓸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전체적인 시놉시스에 대한 정보를 적기 위해 만들어둔 서식이다.

시놉시스를 한번 작성하였다고 해서 트리트먼트를 먼저 작성하였다고 해도 우리들은 수없이 많은 수정을 반복한다.

그렇기에 사용되는 서식이 다양할 수도 있고 스토리를 구상하고 메모하는 습관도 다양할 수 있다.

나는 매번 새로운 서식들을 많이 이용한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기록을 요구할 때도 있는데 그런 상황이 오히려 나는 글을 쓰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가끔 귀찮을 때도 있지만 많은 정보를 적고 구상을 할 때면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가 생각날 때도 있고 새로운 소재가 떠올라 한번 더 내 글을 빌드업하게 되는 경우도 종 종 생긴다.


수많은 노력과 생각은 내 글을 한번 더 빌드업시켜 줘서 나도 모르게 더 좋은 글로 탄생될 때도 있다.


지금 글을 쓰다가 막혔다면 너무 스트레스받고 고민하지 말자 잠시 막히는 부분을 뛰어넘고 글을 쓸 수도 있고 다시 한번 더 내 글의 방향성을 찾아보고 정리를 하다 보면 막혔던 부분이 속 시원하게 해결이 될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무리하게 연재를 시작하면 안 된다. 나는 2~3주 정도의 분량을 확보한 후 연재에 들어간다.

이유는 다양하다.


위의 상황처럼 글이 써지지 않을 경우 연재 압박을 피함도 이유가 되고 사람이 살다 보면 피치 못할 사정이나, 여러 가지 일이 생겨 내가 오늘은 글을 쓰지 못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 주 5일의 연재를 하기로 했다면 최대한 연재기일은 지키는 것이 좋기에 미리 글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이것은 작가와 독자 사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약속이기도 하고 나와의 약속이기도 한다.

규칙이 없다면 연재를 하기 어려워진다.


어느 플랫폼을 가더라도 미리 글을 다 작성한 후에 발행 날짜와 시간대를 미리 예약해 둘 수 있다 다양한 방식이 있으니 잘 활용하면 좋다.


세 번째 이유로는 간혹 시놉시스까지 마친 글은 10편 정도의 글을 먼저 쓴 후 투고의 기회도 생기기도 한다. 아직 끝까지 써갈 만큼의 매력적인 작품이 몇 없기도 하고 나 스스로 내 글에 대한 만족도가 100%인 작품이 없어 아직 투고를 해 본 적은 없지만 다른 작가들의 수많은 이유로 글을 확보해 두고 연재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제나 여유로운 마음으로 많은 숙제가 주어지지만 시놉시스와 인물 설정, 트리트먼트까지 차곡차곡 정리해서 시작을 한다면 슬럼프가 올 확률이 낮아지고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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