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자신이 누군지 잊었다
너무 오래도록
아무도 만나지 못한 남자는
자신이 원래 어떤 사람인지
짐작할 수조차 없었다
붉은 노을이 물들인
녹슨 거울에 다가가
얼굴을 비춰보지만
거울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자신을 잊고 싶었다
거울을 깨고 싶었다
내가 세상에 온 이유를 찾아서. 현직 경영지도사 겸 컨설턴트입니다. 배워서 남주는 직업입니다. 언젠가 서점을 열고 싶고 그 공간에서 컨설팅까지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