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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제교류 TAN TAN RoDee Sep 12. 2019

여행에서 뜻하지 않게 반가운 이를 만났다.그건 나였다

책 <시작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스탠퍼드대 미래실행 보고서



* 책 내용 정리 

상상력은 창조성으로 이어진다.

창조성은 혁신으로 이어진다.

혁신은 기업가 정신으로 이어진다." (P25) 


발명 주기 

상상력이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마음속으로 구상하는 단계다. 

창조성이란 상상력을 토대로 도전에 대응하는 단계다. 

혁신이란 창조성을 토대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단계다. 

기업가 정신이란 혁신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타인의 상상에 영감을 주는 단계다. (P28) 


발명 주기에 필요한 행동과 태도 

상상력에는 몰입(engagement)하는 태도와 대안을 구상(envision)하는 행동이 필요하다. 

창조성에는 동기부여(motivation)하는 태도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해결책을 실험(experimentation)하는 행동이 필요하다. 

혁신에는 집중(focus)하는 태도와 자신만의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문제를 재구성(reframing)하는 행동이 필요하다. 

기업가 정신에는 끈기(persistence) 있는 태도와 타인에게 영감(inspiration)을 주는 행동이 필요하다. (P34) 


인생설계하기 Designing Your Life @스탠퍼드대학교 

빌 버넷 Bill Burnett과 데이브 에반스 Dave Evans 교수가 리드하는 과목

청년들이 호기심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자기 앞에 놓인 가능성을 탐험하고 평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과목. 학생들이 커리어에 대해 다양한 비전을 구상하고 시험해볼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다양한 사람들을 초청하여 그들이 저마다 걸어온 직업적 여정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 앞에 방대한 가능성이 놓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최종 과제는 앞으로 5년 동안의 삶에 대해 세 가지 완전히 다른 계획을 구상하는 것이다. 이 과제를 통해 학생들은 미래를 창조하는 주체는 자신이며, 어떤 비전을 실현할지 선택할 수 있는 능력도 바로 자신이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삶이란 곧장 뻗은 직선대로가 아니라, 오히려 새롭게 펼쳐지는 경험에 따라 비전을 끊임없이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 나아가는 복잡한 춤과 비슷하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P59) 

  몰입 <-> 구상 


자신을 위한 로드맵은 직접 만들어간

내가 맡아온 역할은 여러 해에 걸쳐, 그리고 그 역할에 더 많이 몰입할수록 개발되었다. 아무도 이에 관한 로드맵을 거저 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자신을 위한 로드맵을 직접 만들어가야 했다. 어떠한 직업이든 새로 시작할 때, 우리는 단지 그 직업뿐만 아니라 그 분야와 관련된 새로운 세계를 여는 열쇠까지 함께 얻는다. 그 열쇠가 당신을 그 세계의 어디로 데려갈지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 (P61)  


시각화 Visualization 

심적 리허설 mental rehearsal의 한 형태로, 1970년대 소련에서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현재 많은 운동선수들이 이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일례로 타이거 우즈는 십대 초반부터 이 기술을 사용해왔다. 심적 리허설에 노련한 운동선수는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내면에 극도로 세밀하고 생생한 이미지를 그리고, 경기 과정 전체를 처음부터 시각화한다. 그러고는 여기에 경기가 열리는 현장에 대한 정보를 덧붙인다. (P70) 


나만의 세계 작곡하기 Composing Your World 

카이 카이트 Kai Kight는 자신이 다른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주해 왔다는 사실을 꺠달았다. 이를 꺠달은 계기는 어머니의 유방암 진단이었다. 유방암 진단을 받자 귀금속 가게를 운영하겠다는 어머니의 꿈도 멀어져갔다. 그러한 경험을 곁에서 지켜본 카이는 자신의 운명을 직접 통제하고 지금 이 순간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그동안 받은 클래식 교육을 토대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의 작업에 대중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카이는 연주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그처럼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카이는 자신이 꾸는 꿈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라는 생각을 더욱 단단히 굳혔다. (P77) 


"위기를 허비해서는 안 된다" 경제학자 폴 로머 Paul Romer 

이 말은 관점을 재구성하면 당면한 커다란 문제를 더욱 커다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2008년 금융위기가 닥쳤을 당시 학계에서는 연구 기금이 증발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했다. STVP도 중대한 위기에 놓여 있었다. 우리 연구소에 기부했던 많은 이들이 더는 후원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위기를 기회 삼아 우리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기금을 조성하는 전략 전체를 재고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동안 통상적으로 후원을 받았던 실리콘 밸리가 아닌 그 너머를 공략하기로 했다. 우리의 초점을 세계 전체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래서 핀란드에서부터 칠레까지 이르는 다양한 국가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우리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교수진과 학생들은 더욱 신나는 새로운 기회를 얻었고 경제적 침체를 견딜 수 있는 수입원도 확보했다. 위기는 실로 기회로 향한 문이었다. 그처럼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현 상태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지 않았더라면, 결코 이런 기회를 탐색하지 못했을 것이다. (P177) 


자신에게 적절한 페이스 

자신에게 적절한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는 이들은 둘 중 하나의 운명에 처하게 된다. 첫 번째는 지나치게 작은 걸음으로 걷는 경우로, 실패 가능성은 낮지만 멀리 나아갈 수 없다. 두 번째는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커다란 걸음을 내딛는 경우인데, 이러면 필연적으로 발을 헛디디게 되어 있다. 결국 자신에게 적절한 보폭을 찾아야 한다. 당신이 직면한 도전이 흥미롭게 느껴질 정도로 충분히 너른 보폭으로 걷되, 넘어졌을 때 다시 못 일어날 만큼 다치고 멍들 정도로 욕심내면 안 된다. (P209) 


끈기

끈기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열심히 노력하는 태도, 목표에 전념하는 행동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의심해도 묵묵히 추구하는 행동 등이 거기에 포함된다. 대부분의 엄청난 아이디어는 최초로 탄생할 때 마치 정신 나간 생각인 것처럼 보였다. 테슬라(새로운 자동차 회사라고? 진심이야?), 트위터(140자짜리 메시지라니, 농담이지?), 그리고 스페이스엑스(절대 성공할 수 없을 걸!)가 그 대표 사례다. (P209) 


'다른 사람들의 반대는 사실 선물' 티나 실리그 

자신의 신념이 얼마나 강한지 시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떄문이다. 지금 당신의 아이디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할 의지가 부족하면, 더욱 강력한 도전을 받았을 때 이에 맞서 싸우지 못할 것이다. 만일 모두 당신의 아이디어를 지지한다면, 당신은 그 아이디어를 얼마나 굳게 믿고 있는지 결코 꺠닫지 못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당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다른 사람을 위한 목표인지 자신을 위한 목표인지 알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만인이 당신의 아이디어에 찬성한다면, 충분히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객관적인 평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P210) 


문제중심학습 problem-based learning을 교육과정

세계의 많은 학교들도 디자인 사고의 문제중심학습 problem-based learning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트라이브원티드 Tribewanted의 창립자인 벤 킨 Ben Keene은 '인생 학교 School for Life'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흥미로운 사례를 모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가나 Ghana의 꿈꾸기 위한 권리 Right to Dream, 덴마크 Denmark의 카오스 파일럿츠 Kaos Pilots, 베를린 Berlin의 DO 스쿨 DO School, 발리 Bhali의 그린 스쿨Green School, 암스테르담 Amsterdam과 벤쿠버 Vancouver의 THNK 그리고 런던 London의 인생학교 School for Life등이 포함된다. (P261) 


드레이퍼대학교 Draper University  

열여덟 살에서 스물여덟 살 사이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팀 드레이퍼 Tim Draper라는 벤처 자본가가 2013년에 개설한 것이다. 그는 테슬라, 스카이프, 테라노스, 바이두, 스레이스엑스 같은 회사에 투자한 벤처투자 회사 드레이퍼 피셔 저벳슨과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참가자들이 자기 삶의 영웅이 될 준비를 하도록 돕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 샌머테이오 시내의 유서 깊은 호텔에 자리 잡은 드레이퍼대학은 전통적인 학교와는 정반대다. 이 8주짜리 실험적인 프로그램은 자신의 기업가적 정신을 활용하려는 열의로 가득 찬 참가자들을 매혹시킨다. 어떤 참가자들은 창업 방법을 배우기 위해, 또 다른 이들은 자신만의 삶을 창조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들어온다. (P261) 

(왼) 사진: DarkWorkX from Pixabay
(왼) 사진: Stokpic from PIxabay (오) Stux from Pixabay

이 책 커버에 "불가능으로 상상 그 이상을 구현하라"라는 문구가 있다. 내가 갖고 있었던, 아니, "나는 분명히 없다"라고 생각했던 잠재의식 속의 "내 고정관념"들까지 속속들이 파낼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 책 커버에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이제 제대로 할 수 있다!"라는 문구가 이제야 내 마음에서 싹을 틔운다. "불도저"라는 애칭을 가진 나는 "불가능은 불도저에게"라며 나 스스로에게 들려 주며, 이제는 홉핑 스텝으로 간다.  


누구든지, 어린이든 청소년이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나이가 많던, 가진 것이 없던, 그 누구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꿈에 대해, 타인이 이렇다 저렇다 판단(judgement)할 권리는 없다. 타인이 자신이 꿈꾸고 있는 프로젝트를 나에게 들려 준다면, 그 사람은 나를 신뢰하고 이야기한 것이다. "네가 그걸 한다고?" "네가 해 내면 이 세상에 못할 사람이 없겠네," "그럴려면 공부 좀 더 해야겠다," "네가 재산이 있어? 빽이 있어?" 등과 같은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한 적이 있다면...... 그 말의 댓가로 신뢰를 떨어뜨렸을 것이다. "난 단지 그 사람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좋은 뜻에서, 다 잘 되라고" 했던 말은 그런 문장으로 표현되지 않았을 것이다. 최소한 "네 뜻대로 되길 바래"이다.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한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내가 어떤 말을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국제사회에서 "혁신" "상상력" "창조성" "기업가정신"이란 컨센을 각 나라마다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한 지수가 우리 사회는 어느 정도일까? 우리 모두는 이 수치를 떨어지게도, 올라가게도 할 수 있는 당사자이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하고 있는 "미래실행 프로젝트"를 매일 매일 할 수 있는 커뮤너티를 만들어야지. 이 커뮤너티는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에 혁신, 상상력, 창조성, 기업가정신의 씨앗가 이곳 저곳으로 날아가도록 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 꿈을 이야기할 때 청자들의 눈치를 살피던 나의 두 눈을 만났다. 마치 청자들이 내 꿈을 허락해 주는 사람들인 것처럼 나는 주눅이 들어 있었다. "참 좋은 일이긴 한데, 정신 차리세요, 돈 있으셔요?" "그걸 왜 당신이?" "나랏님도 하기 어려운 일인거 알지요?" "사람들이 과연 반응할까?" 흠..... 내가 충분히 주눅이 들어 있었구나. 그래서 나는 굳이 조롱 받을 수 있는 이 프로젝트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 나 혼자서 디자인을 그리고 또 그리고, 그러다가 혼자 신나하고, 뿌듯해 했었다. 


"앙트십 코치" 트레이닝에서 unlearning 과정을 통해 "되돌이표"를 얻었다라는 카드를 캐내었다. 내 인생에 후회는 없지만 콕 꼬집어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야 나는 그 느낌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조직원으로서의 나를 자랑스러워했기에 조직의 미션에 충실하는게 내 사명이었다. 되돌이표로 다시 처음 부터 시작하는 내 인생을 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이름의 내 프로젝트. 원래 이 프로젝트는 그 곳에 있었다.  


"If Not Now, When? If Not Me,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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