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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our Seo Aug 13. 2024

동경소년

꿈을 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앞에 놓여져 있는

다 쓰지 못한 편지와 펜을 정리합니다


새벽의 공기를 들여마시고

의자에 우두커니 앉아

세상으로 연결된 창문을 통해

오늘의 당신을 떠올립니다


시간이 흘러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에 대한 해답을 찾았을 때

나는 당신의 주저함을 이해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가가면 멀어지고

만지려하면 부셔지는

존재에 대해 깊은 고뇌를 하다

이제야 자유를 찾은 것처럼

머지 않아

당신의 숨결이 닿았던 공간에

내가 다시 들어간다해도

솟구치는 감정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임을

나는 믿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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