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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our Seo Jul 15. 2024

냉정과 끌림 사이

터벅터벅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발걸음을 돌려

당신의 향기가 남아있는 그곳으로 향합니다


당신의 흔적이 사라지지 않은 그곳에서

아직 전하지 못한 이야기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잠시 눈을 감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내 골짜기에 깊숙이 들어와

자리를 잡고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

냉정한 당신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그대를 미워하면 내 마음이 조금 달래 질까

생각해 봤지만

오히려 지워지지 않는 당신의 잔상에

스스로를 원망합니다

 

우산 속에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하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만난 그대에게

나는 바보처럼 여느 때와 같이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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