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 편의 소네트와 같다.
구조가 정해져 있다.
삶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며,
누구도 그것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그 14행 안에,
누군가는 평범한 하루를 담고,
누군가는 사랑을 담고,
누군가는 상실과 죽음, 그리고
어떤 이는 마지막에 반전과 구원을 담는다.
소네트는 짧다.
그러나 그 짧음이 오히려
밀도를 높이고,
감정을 예리하게 만든다.
삶도 그렇다.
우리는 유한한 시간 안에
무한한 감정을 살아낸다.
어떤 날은 르네상스풍,
어떤 날은 셰익스피어풍.
우리의 인생은
형식 안에 갇힌 듯 보이지만
형식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인생은
한 편의 정제된 시가 된다.
감정을 절제하는 법을 배우고,
때로는 운율을 놓치지만,
결국 마지막 연에서는
가장 솔직한 진심이 터져 나온다.
나는 나의 인생이
무질서한 낙서가 아닌
한 편의 소네트이길 바란다.
제한적이지만 진실했으며,
끝에는 조용한 감동이 남는.